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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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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해월화 작성일09-06-01 10:16 조회1,9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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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시

                          김남조


어쩌면 미소짓는 물여울처럼

부는 바람일까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언저리에

고마운 햇빛은 기름인양 하고


깊은 화평의 숨 쉬면서

저만치 트인 청청한 하늘이

성그런 물줄기 되어

마음에 빗발쳐 온다


보리가 익어가는 보리밭 또 보리밭은

미움이 서로 없는 사랑의 고을이라

바람도 미소하며 부는 것일까


잔 물결 큰 물결의

출렁이는 바단가도 싶고

은 물결 금 물결의

물인가도 싶어


보리가 익어가는 푸른 밭 밭머리에서

유월과 바람과 풋보리의 시를 쓰자

맑고 푸르른 노래를 적자

 

.............................

 

계절의 5월이 지나가고...

싱그러운 6월이 왔지요..

 

보다 더 싱그러운 삶을

이어나가기를 바라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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