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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스님 강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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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 작성일08-06-23 13:35 조회2,307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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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은 보통 주말이 끝나고 한주일이 시작하는
첫날 입니다. 아침에 문득 월요일 출근하던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러다 기후스님 강의중 한구절이 생각나서 몇자 올립니다.
금강경 강의 시간 이였는데, 금강경을 잘 주석하신 5분의 스님들이 계십니다.
보통 금강경 5가해라고 하는데 그중에 야부 스님의 글을 인용해 주셨습니다.

若要天下行, 無過一藝强

(만약 천하를 여행하기를 원한다면,
한가지 예능을 가지는 것만큼 강한 것은 없다.)

그러시면서 만약 돈 한뿐 없이 여행 하려면 한가지 재능이
있는 사람이면 가능 하다는 말씀이셨어요. 그리고 강의를 듣고 계시던
한의사분을 예로 들으시면서 만약 한의사님이 여행을 하면 침하나만 가지고도
이세상을 여행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가는 곳마다 아픈사람을 고쳐주면 먹고 자는일 그리고, 여행 경비까지도 생긴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픈사람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고 그들을 치료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니까요!!

금강경을 여러스님들이 주석을 하셨지만, 야부스님은 현실과 금강경을 조화롭게 해석 하셨다는 설명 이셨습니다.
상을 떠나고, 집착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고, 그런 뉘앙스가 강한 금강경에서 이러한 독특한 해석을 하시며 또한 그내용이 충분히 타당하다는 느낌을 갖게 하네요.
바로 세상에 필요한 일을 적극적으로 하라는 뜻이라고 저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중에 재가자들을 위한 다음과 같은 내용의 말씀이 있습니다.
가정을 행복하게 가꾸는 가르침중에 자신의 아내를 위해서 자신의 형편에 맞게
금,은 등의 보석을 사주라는 내용의 말씀입니다.
여자들은 치장하는 것과 보석을 좋아하니 그러한 것들을 사주어서 만족하게 해주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얼핏 알고 있는 사치하고, 치장하지 말라는 내용이 아니고, 여자들의 심리와 현실을 잘 살핀 지혜로운 말씀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 관습적으로 익혔거나, 성격적으로 고정화 된자신의 틀에서만 모든 일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현실을 잘 살펴서 필요한 것들은 갖추고 익히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새로운 한주이자, 6월의 마지막주 입니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도 기쁨을 줄수 있는
처한자리에 진정한 주인이 되시는 지혜로운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목록

행일님의 댓글

행일 작성일

무더운 날씨에 기후스님 강의를 들으니
마음이 편안해 옵니다.
혜안스님도 천안의 세속을 보시는 것 같사옵니다.
스님 근데 요즘 보석값이 비싼데
그래도 사 주어야 하나요
대출을 받아야 되는데 어쩜 좋아요
처사님들 밤잠 스치게 생겼어요
성불하십시요 (.)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행일님!!
걱정 되시겠습니다.
고마우신 스님께서 보살님들은 처사님께 해 드리라는
말씀을 안하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또 긁어 부스럼 만드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ㅎㅎ)
보석값 비싼데 보석보단 현금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현금은 어떨까요? 아침 저녁 반찬도 틀려질텐데...

말씀하신 스님이나 실천하실 행일님이나
어깨가 좀 무거우실겁니다.
경재가 어려운지 알기에
저 같으면 많이 바라면 아예 안 줄거고
쪼~끔 아주 쪼~끔 기대도..()_

오늘 저녁 강의에서도 야부 스님 얘기가 이어집니다.

추운 즉 춥다하고 더울 땐 덥다고 한다.
구름이 남산에 일어나니 북산에 비가오고
마자든 짐승이름 그 몇이나 되던가?
치우침없는 큰 물을 보아라
그릇따라 모나게도 둥글게도 보이나니.()_()_

혜광님의 댓글

혜광 작성일

일요일 자전거를 타고 금봉 못에 갔다왔어요
  닭실 앞에서 금봉까지 내성천 뚝방을 따라 갔어요
  이 얘기 저 얘기 나누었죠
 
  현금이 없을 때 여성은 불안해 한다는 거죠
  땅과 집이 있어도
  당장 쓸돈이 없을 때 아내는 갈등한다고 해요
  앞으로 돈이 생기면
  부인 이름으로 통장을 만들어 줘야 겠다고 하네요

  딸 아이가 묻더레요
  옛 어른들은 그믐날 해지는 것을 보고
  그 해 무슨 일이 생길지를 짐작했다고 하는데
  가능하냐고...
  그래서 대답했데요
  태양에 흑점이 폭발하면
  지구 대기에 영향을 미쳐
  라니냐 또는 엘리뇨 현상이 생긴다고...
  그러면 자연 재해로 농민들이
  동요한다고...
 
  중원이 불안하면 그 주변에 있는
  우리는 자연스럽게 정치적 격변에
  휩싸인다고...

  그래서 얘기했죠
  모든 것을 과학으로 설명하려고 하지말라고
  그랬더니 왈
  잡념을 없애려고 한 얘기지
  녀석도 크면 내가 거짓말 한 줄 알거야

  집안을 다스리는 가장 큰 요체는
  망상과 잡념을 없애는 게
  가장 큰 일인 것 같아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들뜨지 않고 자신의 삶을
  과묵하게 살아갈 수 있게 주변을
  정리해주여야 하는데
  이것이 지혜가 아닌가 해요...

  느티나무 아래서 즐겁게 바람을
  즐겼지요...
  우리가

들국화님의 댓글

들국화 작성일

기후 스님의강의가  마음에 많이 와닿습니다
상을 떠나고, 집착하지 않고, 소유하지 않고.....
이렇듯 금강경은 무한한 진리 ...
언제 다깨우칠런지 ...

아름다운 가정생활을 영위해나가기 위하여
부처님게서 말씀하신 바는 여자분(보살님)마음을 헤아려
융통성있게 살라는 말씀은 아니셨는지요
좋은 말씀에 머물다 갑니다 성불하십시요()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형편에 맞게란 말에 주목해주시고요,
(시자이신 아난에게 살짝 말씀 하셨대요.
아내가 못생기고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사줄 필요없다고... 대리고 살아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해야 한다고.ㅎㅎㅎㅎㅎ)

제글에 대한 주석이 또한 훌륭합니다.
다시 보는 5가해라고 할까요.
우리는 10가해쯤 가보지요!!

이제 전 큰스님 모시러 가야 합니다.
모래쯤 다시 들어 오겠습니다.

오늘도 화이팅 입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괄호속의 말씀은 들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무리 책을 뒤져봐도...
뒤통수 맞은 기분이고요.ㅎㅎ
아내가 남편한테 해야 할 도리 중에서
퇴근할때 앉아서 맞지말고 일어서서 맞으라.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라.
화목한 집안으로 분위기를...
(어느 시자 스님은 왜 말씀 안 하셨을까?)
못 생기고 말 안듣는 남편은 밥도 주지 말라고..ㅎㅎ

혜광님~ 화이팅입니다.
능력있는 사모님인데 또 통장? 생각하신다고?..
좋것다...

왜 굳이 꼬집어 남편 도리, 아내 도리이겠습니까?
동그라미도 이가 빠지면 굴러가지 못하듯
우리네 인생도 두루 두루 같이 힘을 합하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라고 하신 말씀인것 같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고
스님 먼길 잘 다녀 오십시오.()_()_

혜광님의 댓글

혜광 댓글의 댓글 작성일

보살님 제 얘기가 아니고
  다른 사람요...
  저는 집사람한테 용돈 타쓰고 살아요

  자전거 동행한 사람은
  집사람이 아니고
  머스마에요 머시마...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ㅎㅎ..
아~~ 머시마..ㅎㅎ
아~~ 그 머시마의 가시나는 좋것다~~

원행화님의 댓글

원행화 작성일

누가 동행했을까?

참 궁금하네요...

내맘대로 상상하면 한사람 떠오르는디.....ㅎㅎㅎㅎㅎ

초미산님의 댓글

초미산 작성일

속리산수행자인데기후스님의연락처를알고싶읍니다01080244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