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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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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5-25 10:20 조회2,134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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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초하루!!초하루 법회와 현판식에 동참하고자 축서사에 올랐습니다.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평소와는 다른 풍경을 보게 되었습니다.어제 행사의 일환으로 주련을 쓰신 청남 권영한 선생님께서 신도님들 한분,한분께 직접 부채에 가훈을 써 주고 계셨습니다.저도 귀한 부채를 받아들고 공양간으로 향했습니다.
 
공양 이후에도 청남 선생님께 부채 선물을 받으시려는 신도님들의 줄은 끝이 보이질 않았습니다.준비해 오신 부채가 다 떨어져 뒤에 분들에겐 친필로 "佛"자를 한 점씩 써 주셨습니다.모두들 현판식의 큰 행사에 동참한 기쁨과, 청남 선생님의 선물로 감사의 마음으로 오월 초하루의 기쁨을 만끽하고 계시는 듯 했습니다.
 
저도 축서사를 내려 오려다가 아쉬운 마음에 청남 선생님께서 그 때까지 열심히"佛"자를 쓰고 계신 그 모습을 한번 더 뵈려고 그 곳에 다시 갔습니다.마침 자비화 보살님의 따님에게 특별히 써 주신다며 이 번에는 '냇물처럼 쉬지 않고 흐르라'는 뜻의 천류불식(川流不息)이라는 글을 써 주셨습니다.
 
부러운눈길로 물끄러미 그 글을 보고 있는데 청남 선생님께서 저를 보시더니 저에게는 한글로 한 장 써 주신다고 가까이 오라고 하셨습니다.아마도 제가 한자를 잘 모르고, 가르켜줘도 금방 잊어버린다는 것을 잘 아셨던 모양입니다.^^
 
기대반,설레임 반의 심정으로 무슨 글자를 써주실까 뚫어지게 한지를 쳐다보고 있는데 다 쓰시고 낙관을 찍는 그 순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에 당신이 이있네]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지...운율을 맞추기 위한 끝맺음 이었지만 그냥 가벼이 "있네"도 아닌 "이있네"라는 말 또한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오월 초하루의 행복이 아직도 이 가슴에 이있네~~^^
 
모두 성불하십시오._()_

댓글목록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마하심 보살님 효정스님입니다

초하루 법회에 오셨는데 뵙지 못했습니다  좋은 글이며 좋은 음악 잘 듣고 있습니다

내가 사는 세상에 당신이 이있네  참 아름다운 말이네요

성불 하십시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초하룻날 먼발치에서 얼핏 비구니 스님 한분을 뵈었는데 효정스님이시라고 짐작은 했습니다.
그러면서 왠지 댓글에서 함부로 농담을 하면 안될 것 같은 좀 깐깐한(?)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조용히 숨 죽이고 좀 점잖아 지려고 했는데, 어제 보궁기도를 함께 하면서 얘기를 나누고 보니 저 하던대로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습니다.깐깐한(?) 효정스님께서 농이 섞인 댓글에도 야단은 안 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냥 방관만하고 계시겠지요...^^

늘 건강하셔서 성불하십시오._()_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마하님^^
당신 안미인이란 소문은 조근조근 들리든디 또 고름잡고 베시시 웃으신 모냥이고마~
그자리에 조형만 있었어도 당신은 궁물도 음는거인디~ 안타깝고마잉~
그나저나 부럽네요 나도 복사하나만 해주면 좋것는디...워쪄? 아후~

아그들 풀어서 습자지 올리고 그려불까나~ 소시쩍 생각나누마이^^
돋보기로 담밑에 쪼그리고 앉아 깜장 종이 쳐데든거~ 눈떼고 앞을 보면 별이 번쩍번쩍 &*$
나무 짚풀 줏어모아  불떼다가 양말 쳐데서 원망스럽게도 딱딱해지든거(워메 대책없는거~)
나이롱 태우다가 불똥 발등에 떨어져서리 팔딱팔딱 뛰던 내 심복 덕칠인 장가갔겄제. 아후~

글 못받은거 서러워서리 추억거리로  되뇌어 보아도 별스런 감칠맛은 없는겨~워찌된게~아후~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내가 사는 세상에 당신이 이있네"**^^**

그대의 주가를 선생님께서도 읽으셨나 봅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