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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벳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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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명화 작성일09-05-23 13:16 조회2,248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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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징 소금계곡에서 만난 다랭이 염전 풍경. 땅에서 솟는 소금물을 퍼다 홍염과 백염을 만드는 곳이다.

 
 수 많은 여행자가 티베트를 다녀갔고, 무수하게 많은 책들이 티베트를 기록해 왔음에도, 티베트가 우리에게 알려주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때때로 필자는 그 길에서 ‘시간여행’이나 다름 없는 타임 슬립(Time Slip)을 경험했다. 동시대의 다른 곳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그 곳에 있었다. 티베트에서 나는 가장 높거나 가장 크고, 가장 험하며 가장 눈물겨운 것들을 만났다. 바다를 제외한 지구상의 모든 풍경이 거기에 존재했다.
 
 만년설과 빙하호수와 거대한 협곡과 원시림, 사막과 습지, 숨찬 언덕과 평화! 내가 모르는 어느 행성의 표면에 떨어진 느낌, 황토 빛에서 짙은 적갈색으로 변하는 땅거죽, 황무지를 비집고 겨우 솟아오른 곱향나무, 태초부터 거기 있었다는 듯 무작지작(無作之作) 펼쳐진 골짜기, 까마득한 벼랑 아래로 사납게 흘러가는 강물, 실오라기 은 비탈의 에움길을 걸어 고갯마루를 넘어가는 아이들. 아!, 으악!, 도무지, 도대체, 저럴 수가.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신음에 가까운 탄성들! 필자의 여행은 늙은 승려의 불경소리처럼 늘어지고 끝날 줄 몰랐다. 티베트의 모든 곳과 모든 것이 기억에 남아있는 와중에 티베트 최고의 풍경 10곳을 꼽는다는 게 사실 무의미한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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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옌징 소금계곡의 마방 행렬. 차마고도의 마지막 마방이 소금계곡에서 생산한 소금을 말 등에 싣고 실낱같은 벼랑길을 따라 소금 행상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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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에서 본 만년설산과 빙하계곡. 세계의 지붕답게 티베트에는 초모랑마를 비롯해 해발 5000미터 이상의 만년설산이 수두룩하고, 만년설산마다 빙하가 흘러내리는 빙식곡이 무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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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산 아래의 칭커밭.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서도 티베트인들의 주식인 칭커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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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흔아홉 굽이 감마라 고갯길. 여행자들이 티베트 최고의 고갯길로 꼽는 곳이다. 샹그릴라-라싸 사이를 운행하는 침대버스도 이 고갯길을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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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락숨쵸의 숨막히는 유채밭. 빙하호수인 드락숨쵸 가는 길에 드넓게 펼쳐져 있다.꿈결같은 풍경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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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가체의 타시룬포 사원 전경. 현재 티베트에 남아 있는 사원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자 가장 규모가 큰 사원 중 한 곳이다. 멀리서 보면 사원의 황금지붕이 햇빛에 반짝거려 ‘황금사원’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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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신성한 하늘호수 남쵸. 흔히 하늘과 맞닿았다고 해서‘하늘호수’라 불리는 곳. 티베트에서 가장 신성한 호수로 꼽히며, 수많은 순례자들이 이 곳을 찾아는다. 칭장 철로 개통 이후 티베트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한 곳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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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 최고의 불탑 간체 쿰붐. 간체 쿰붐은 팔코르 사원 내에 있는 불탑으로 네팔 양식을 따라 지었다. ‘백만 불탑’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상단 사면에 ‘부처의 눈’을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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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둥다라 산의 천연 양떼 목장. 해발 5008미터 둥다라 산을 오르다보면 곳 곳에 펼쳐진 고지대의 천연목장을 볼 수가 있다. 이 곳에서는 주로 산양을 유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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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수에 잠긴 포탈라 궁. 말이 필요 없이 유명한 라싸 포탈라 궁의 풍경이다.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으며, 과거 이 곳에 달라이 라마가 거주했다

댓글목록

혜명화님의 댓글

혜명화 작성일

축서사 무여큰스님과 사중의 스님들 그리고 축서사 에 계신 보살님들과 여러 신도님들께
안부전합니다. 혜명화가 서울로 올라왔지만 마음은 더욱 축서사와 함께하고 있으니...^^
여래심보살님.. 능엄화보살님...^^
혜명화 다음주부터 출근합니다...^^
6월 참선법회때 내려가 뵙겠습니다...^^
아직도 맘은 축서사에 가있으니...
이제 차차로 다시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겠지요...
암튼 여래심보살님 마니 마니 보고싶어요...^^
도감스님.. 원주스님... 김천처사님 ... 덕운화보살님,,,,
관음화보살님,,,,대명화보살님...모두모두 보고싶어요...^^
안부전해주세요......^^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혜명화 보살님 축하드립니다.
새롭게 출발하는 보살님의 앞날에 행복하신 일만이 있으시길 기원드리며
정말 마음고생 많이 하시다 가셨는데........
이곳에서 생활했던 시간들이 결코 헛되지 않으리라 믿으며 열심히 사세요.
날마다 행복한 나날이시길....
여래심()()()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혜명화 보살님  반갑습니다 !.
축서사에 오셔서 그동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마웠습니다.
새로운 일을 하시게 되셨다니 축하를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에 항상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성불 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