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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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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년옥 작성일12-02-23 10:23 조회2,371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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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에 말입니다
그때는 무한한 즐거움이
내발밑에 있어 폴짝 폴짝,
뛰어오르느라 이마에
맺히는 구슬땀이 송글송글,
그 방울들이 흘러 똑 떨어지면
마치 햇살빛이 찾아가는듯
금방 반짝하고 어디론가
신나게 사라졌습니다.
 
그후에도 푸른소나무
한그루 우뚝이 세상속에서
떠억하니 버티고 이러저러히
만감을 다 받으며 자리지키고
솔내음 한껏 풍기며
마음껏내자리라 펼치며
오르고내리는햇님 달님은
무심히도 그냥 그러이
보내기만 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이 내곁에서
같이해주는 햇님 달님이지만
고운햇살은 고마움으로
온유하고 포근한 달빛은
고요한 마음의 안식으로 다가옴을
감사하고 또 감사해함을 알아주소서
햇님 달님 그때의 무심함을
이제는 잊어주소서 모두 잊어주소서
 
부처님께서는 아실테지요
저의 마음을 제가 가고 있는 이길을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댓글목록

담미님의 댓글

담미 작성일

그럼요

부처님 께서는

잘 알고 계십니다 ...

지장보살 지장보살 지장보살 ...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감수성이 풍부하네요.^^
(요즈음은 대중 매체 탓으로
용어 사용이 주저될 때도 있답니다.^^)
자연과 더불어 해님, 달님과도 교유하시는군요.
마음이 깨끗하여 곱디고운 작품이 나오는 가 봅니다.

잊는다면 같이 잊어 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