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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회 임원 수련회를 회향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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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09-09-14 13:53 조회1,90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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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서사 신도회가 결성된 이래, 처음 개최한 신도회임원 수련회.

진작부터 이런 행사가 이어져 왔어야 하는데

그동안 대작불사를 진행해 오시는 중이어서 감히 엄두도 낼수 없었으나

이제 불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에

금년 처음 수련회 행사를 계획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생각은 금년은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으신 임원님들을 참여시켜

1박2일 을 함께하며 풀벌레, 소쩍새 소리 들으며 나는 누구인가 ?.를

생각해 보고 싶었고, 또한 새벽잠을 깨워

큰스님께서 몸소 실천하시는 새벽예불 108배 참회에 동참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어서 계획을 했었는데

정일태 회장님의 열의로 대구지역 임원님들이 대거 참석을 하시게 되어

수련회가 더욱 뜻있고 활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딴 사찰에서 하는“템플스테이”에 참석을 해보신 분들은

미비한 점 불편한 부분이 다소 있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미안한 생각도 합니다.

저녁예불과 기도를 마치고 정일태 대구지역회장님의

특강을 경청하면서 참석한 모든 불자님들은

“수행생활이 저런 것이구나, 저렇게 내실있는 수행을 해야 하는구나” 하고 크게 자각(自覺)을 하시게 된 계기가 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혜융스님께서 열강을 해주신 참선 화두 드는 자세에 대한 가르침도

모든 도반님들에게 새로운 자신감을 안겨 주셨다고 생각을 합니다,

고요한 새벽 두분 행자님이 의좋게 도량석을 돌으시는

애절한 염불소리는 우리의 새벽잠을 깨우고 세속에서

무디어진 마음속을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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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예불, 큰 법당에서 우리는

단아하신 큰스님 법안(法顔)을 뵙는순간 환희심을 갖었습니다.

도감 혜준스님이 혜연선사 발원문을 낭독하시는 동안

참석도반 모두 숙연해 졌고

연이어 반야심경 봉독때는 목소리에 힘이 넘침을 스스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마음의 고향”인 축서사에서 새벽잠을깨워 참석하는 예불 !.

큰스님이 함께하시는 한자리에서 108배 참회를 하는 일행의 마음각오는 남다름을 역역히 볼수 있었습니다.

새벽기도 마치고 일행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112과)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진

보탑 탑돌이를 하면서 간절한 소원도 염원하였으며,

눈썹같이 예쁜 그믐달과 샛별이 영롱한 하늘을 쳐다보기도 하면서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숲길을 조심스럽게 산책하는 발걸음들,

 

새벽잠을 깨는 나뭇잎, 풀잎도 그리고 산새 풀벌레 소리는

대자연의 속삭임이 우리의 귀에는 모두 염불소리로 들렸습니다.

 

아침공양을 마친 참가자들, 자루 긴 빗자루 로 도량 마당을 쓸기도 하고

방청소도 깨끗이 하면서

스님들, 절 집안 식구들의 힘드신 생활을 헤아리기도 하였습니다.

인내심과 자비심으로 모두 하나 됨 을 알아

80여 도반님들은 새삼 내가 불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아침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큰스님을 모시는 귀한 오전시간.

“불교는 최상의 진리를 가르치는 대단한 종교”라고 다시 강조하시며

佛子의 모습은 끝없는 수행을 통해서 가정을 복되고 아름답게 하고

무재칠시(無財七施)를 예로 드시며 사회를 잘 이끌어

거룩한 삶, 존경받는 삶을 살아야 함을 일깨워 주셨고

또한“부처님 경전(법화경, 화엄경, 금강경 등)을 부지런히 독송하여

불교적인 소양을 갖출 것과, 간절한 마음으로 매일매일을

수행을 게을리 하지 말고 덕스럽게 살라”는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큰스님과 대화하는 “큰스님께 여쭙니다”순서에서는 수행에 관한 심도있는 질문과 자상하신 큰스님의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➀위빠사나, 사마타와 간화선의 관계에 대해서

큰스님께서는“선(禪)은 본래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가서 中國 禪으로 化했으며 위빠사나, 사마타의 영향도 있으나 간화선은 독립적이라는 설명을 해 주셨고

➁시간을 일정하게 정해놓고 하는 수행도 좋지만 하는일에 심취하면서 하는 수행의 타당성에 대해서는“공부나 일에 심취하는것도 수행의 일과라 할수 있다”고 대답을 하셨습니다.

➂ 열심히 심취해온 참선수행이 마음 먹는데로 잘 되지 않을 때 는

“욕심을 앞세워 하는 수행을 자제하고 꾸준히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음”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하심(下心)하나로 살아보니 모든일이 뜻대로 성취되고 마음도 그렇게 편하더라”는 권오성 회장님의 신행 발언에 많은 도반님들이 박수갈채를 보내드리기도 하였습니다.

안동신도회 자성광 보살님의 신행발원문 낭송을 끝으로

1박 2일의 짧은시간, 축서사신도임원 2009년도 수련회는

내년을 기약하며 회향의 막을 내렸습니다.

처음 실시한 행사라 진행과정이 조금은 미흡하고 아쉬웠던 점 도 있었다고 자평하며 참석하신 여러 도반님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알찬 수련회를 계획하고 준비하여

정말 신행생활에 도움이 되고 기억에 생생히 남는 수련회를 개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함께 해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혜융스님, 혜준스님께와 행사 뒷바라지를 해주신 축서사 대중식구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행사에 도움을 주신 박우선 불교대학총동창회장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대구, 안동, 영주 그리고 행사주역인 봉화 권오성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신도회 임원 여러분들 수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성불 하십시요..()

.

댓글목록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처음 계획에서 진행과 회향에 이르기까지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수고하신
법융 국장님께 우선 감사드립니다.

비록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많은 마음의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자상하신 큰 스님법문!!
그리고 권오성 회장님을 비롯하여 정일태 회장님, 이창만 회장님의
신행생활 이야기를 들을땐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각기 다른 방식으로 신행생활을 하고 계시지만
결국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사느냐에 따라 우리는 얼마든지 행복해 질 수 있다는
귀한 가르침을 가슴에 다시금 되 새기는 귀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내년엔 더욱 짬지고 알찬 축서사에서의 수련회가 이루어지길 기원하면서.....
 성불 하십시요.  ()()()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시작이 반이라고...

첫 발걸음을 떼었으니 이제는 그것을 좀 더 보완하고
다듬어서 내년 수련회때는
더 알차고 알찬 수련회가 되기를..

우리 도반님들의 명석한 두뇌를
축서사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돌려 주세요.

모두 모두 수고 하셨고
나름 데로 즐거운 도반님들과의 한때였습니다.
내년을 기대합니다.()_()_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사무국장님께서 너무도 자상하게 잘 써 놓으셨습니다.
원만회향을 축하드리며 회장님,사무국장님, 보현수 총무부장님과 성심행 총무차장님 등
모두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성심행님의 댓글

성심행 작성일

초록은 짙으나 바람에 묻어오는
가을 내음을 맡으며 맞이한 산사의 밤
열심히 신행생활 하시며 먼 곳까지
오신 모든 분들과 함께한 귀한시간들...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과 함께
감사한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새벽예불 시간에 올린 참회의108배와
새벽 찬 공기를 마시며 명상길
산책에 들은 자연의소리는
잊지못할 추억의 시간이었습니다

행사 진행을 위해 애쓰신
사무국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쁜 시간 내셔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원만회향을 자축하면서...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