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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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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문학 작성일09-06-16 13:50 조회2,30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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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이문학-봉화

불교의 가르침에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그 깊고 오묘한 진리를 필자 소인이 삼가 헤아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글자대로 직역을 한다면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고 풀이 할 수 있다. 어떠한 일을 계기로 한 우리 중생들의 또 다른 한 번의 새로운 시작이 계속해서 성공할 수 있도록 그대안의 기적을 일깨워 내는 일은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다잡아먹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중생들은 이승을 사는 동안 긍정적인 사고와 자세를 가지는 일이다. 에디슨은 긍정적 자세를 잃지 않았기에 만번의 실패 끝에 기어이 백열등을 발명할 수 있었다한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상업, 측량업, 군인, 변호사등 거쳐온 경력마다 번번이 실패했지만 사람은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는 낙관적인 자세로 시련을 극복해 나갔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와 자세의 또 다른 측면에서 체념의 사슬에 얽매이지 않는 일이다. 코로 아름드리나무를 감아올리는 태국 코끼리 공원의 집채만한 코끼리는 조그마한 말뚝에 매여 꼼짝을 못한다. 그것은 코끼리가 처음에 쇠기둥, 쇠사슬에 묶여 훈련을 받았기에 하잘 것 없는 노끈에 묶여도 체념해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혜의 달인 탈무드에 승자가 즐겨 쓰는 말은 ‘다시 한 번 해보자’이고 패자가 즐겨 쓰는 말은 ‘해봐야 별수 없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아무리 쉬운 일도 할수 없다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고, 아무리 가까운 길도 멀다고 생각하면 한 걸음도 안 움직이면 끝내 도달하지 못하는 이치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어떻게 해서 우주 만물이 전개되는가? 우주 만물이라는 것은 현상계에 속하는 것이다. 현상계에 속하는 것은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는 것이다. 이와같이 불완전한 사물을 전개하는 것이 마음이라면, 그 마음도 따라서 완전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이 마음이 불완전한 현상계의 사물만을 전개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이 마음이 완전한 부처도 낼 수 있고 결함이 없는 진리의 세계에도 계합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우리의 마음은 완전무결한 진리의 세계에 돌아갈수 있는 선행도 있는 동시에 불완전하고 결함이 있는 현상의 세계를 전개시킬 악성도 갖추고 있는 것이다. 그 마음이 활동하여 만물을 산출하는데 마음이 본체가 직접하는것이 아니라 식이라는 것이 있어서 만물을 산출할 종자를 마음의 밭에 심고 또 이것을 성숙시켜서 인연이 도래하면 산과 강,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등 일체의 인간과 우주를 전개시켜 내는 것이다.

일체유심조(一한일. 切모두체, 唯오직유, 心마음심, 造지을조)는 화엄겸의 중심사상으로 일체의 제법(諸法)은 그것을 인식하는 마음의 나타남이고 존재의 본체는 오직 마음이 지어내는 것일 뿐이라는 뜻이다.

곧 일체의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일컫는다. 실차난타가 번역한 80화엄경의 보살설계품(菩薩設偈品)에 다음과 같은 4구의 게송이 나온다. “만일 어떤 사람이 삼세 일체의 부처를 알고자 한다면(若人欲了知 若人欲了知), 마땅히 법계의 본성을 관하라(應當如是觀).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이다(心造諸如來).

화엄경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게송으로, 삼세불은 과거불, 현재불, 미래불을 가리킨다. 마음을 통해 생명이 충만함을 깨닫는 경계이다. 곧 유심(唯心)은 절대 진리인 참된 마음(眞如)과 중생의 망령된 마음(妄心)을 포괄하는 것으로, 한마음(一心)과 같은 뜻이다.

댓글목록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봉화에 사시는 이문학님이 보내주신 '일체유심조'에 대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성불하세요.()()()

행일님의 댓글

행일 작성일

좋은글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읽고 마음속에 간직하겠습니다.
성불하십시요.()()()

백판천자님의 댓글

백판천자 작성일

* 이문학님의 좋은 글 감사 드립니다, 저는 일체유심을 좀 다른 차원에서 , 이해 바랍니다 호~ *

    유식철학,인식론등 에서의 대상 경계 ~
    (아주 평이하게 제가 아는 범위내에서 , 여러 도반님과 공부하는 차원에서 글을 올리겠습니다
    잘못되었거나  틀린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아주시고, 많은 지도 편달 바람니다 )
         
     
  * 인식론(근대)에서는 대상, 경계는 무어라 특정할수 없다 라 하는데요
      즉 우리가 사물을 '본다' 라고 할때, 그대상 이나 사물이 실제하는 지 알수 없다,
      다시말해서,  빨간 사과를 본다라 할 때, 정상적인 사람과, 색약인 사람과, 전색맹인 멍멍이가
      보는 사과는 각기 다르다는 것이지요

    또한, 우리가 빨간 사과를 볼 때 사람의 눈과  사과와의 거리, 그리고 반사되어오느 빛 ,..........
    등등으로 정보가 바뀌고, 더불어 보는 사람들의 신화가 각기 다르기에

      굳이 서양의  임마뉴엘  칸트, 데카르트 등등의 이론을 열거 할필요 없이
  *불교에서는 아예 유식무경 즉 식만 존재하지 대상,경계는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단정 해버리는데
      " 만법유식, 일체유심 "  으로 말끔하게 정리해 버리고 있습니다, 확끈하게 시리 호호호
 
    *대한불교 조계종이 표방하는 선불교는 이처럼 복잡한 유식철학이니, 인식론이니 하는 등등의 각종
    고리타분한 이론에서 벗어나 " 교외별전, 직지인심, 견성성불" 을 표방 하는데요

    " 문구가 맞는지는 오래되서 잘모르겟지만 "
      아마 임제록 상권 으로 기억하는데

        어떤 수좌가 물었다
        " 삼승 십이분교가 어찌 불성을 밝힌 것이 아니겠습니까 ?"
        스님이 이르시길
        " 거친 풀밭에는 괭이질을 하지 않는 것이니라 "
        수좌가 다시 물었다
        " 부처님이 어찌 중생을 속이겠 습니까 ?"
        스님이 말하시길
        " 부처님이 어디 있느냐? "
        수좌 ~
        " 앙구( 즉 입을 다물고 말았다 , 호호호 요즘말로 찍)"
 
    ps : 시간관계상 이만 줄이겠습니다, 괜한 수다떨어 죄송 합니다
          백판천자 (白板天子) 
          고대중국 진나라가 양자강 남쪽으로 천도 하였으나 옥쇄가 없어 , 당시 북위로 부터
          흰 판자에 관직 명을 써 받은 하급 관리와 같은 것이라고 조롱을 받은데 서 연유 호호호

    ps 2.(서비스)  진언에 중 많이 암송하는
      * 옴 마니 밧메 훔  : 관세음보살(아발로키데슈바라)의 성스러운 마음을 기리는 만트라
                                  " 오 연꽃 속의 보석이 여 ! " 라는 의미이며
                                  여기서 보석은 : 자비의 상징
                                  여기서 연꽃은 : 지혜 , 또는 궁국의 실제에 대한 깨달음의 상징
      * 티벳 불교에서는 : 달라이라마를 아바로키데슈바라의 화신으로 여기고 숭배합니다

  ps 3(서비스 : 자꾸 생각나서리 미안 합니다)
      *성철스님이  법전스님(현 조계종 종정)에게 : 봉암사 입구에서(아마 봉암결사시 인것으로 )
        1, 크게 숨는 법을 이야기 하셨는데
      " 사람이 없는 데서 숨어 사는 걳은 작게 숨는 법이고 "
      " 사람이 많은데서  빙신 노릇 하는 것이 크게 숨는 법이다 "
        2. 옛날 도인 스님들은 빙신을 구하려 했지 똘똘한 사람을 구하려고 한적은 없다
          그러므로 공부하려면 빙신노릇을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