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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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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여심 작성일06-06-15 09:22 조회2,634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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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사소한 일로 화가 마구 올라와... 죽어라 비오는 길을 달렸습니다.. 한 30분정도 달리고 나서 어느 정도 가라앉기 시작하더니, 돌아오는 오르막길에서는 다리가 아파오기 시작하면서 방금 전까지만 해도 나를 온통 지배하던 어리석은 감정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혼자 피식 웃었습니다. 참, 내가 이리 단순하다. 물론 저녁까지 그 여운이 남아 거슬리기도 했으나 지금은 한결 낫습니다. 그냥 왔다 가는 건데 말입니다. 그 때마다 저는 왜 이리 휘둘리는 지 쩝.. --;

댓글목록

이위영님의 댓글

이위영 작성일

님께선 이미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깨우치셨군요..저는 어제 한시간을 걸었습니다. 집에 오니 바지가 많이 젖었더군요 그덕분에 괜히 이유없이 꿀꿀한 맘은 많이 사라져 있었답니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모든것은 지나갈뿐인데 ..... 비오는 길을 달려서 화난 마음이 모두 사라져 버렸으니 화나는 마음도 결국은 그 당시 뿐 이지 아무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 우리 인간들은 얼마나 자신과 남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받는지....현명하십니다. 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려 살아가시니....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빗속을 달리는 일도 용기없이는 힘든일 일텐데 여여심님은 하셨군요... 저는 더러 그러고 싶을때가 있어도 남들이 보면 뭐라할까 하는 어리석음 때문에 하고 싶은것도 못하면서 지낸답니다... 달리고 싶을때 달리는 그용기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불편하셨던 맘 편안해 지셨는듯 하여 다행스럽습니다...성불하십시요_()_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 지나고나서 안그래도 되었을 탠데, 하면서 자기수양이 깊어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 여여심보살님이 축서사에 와 계시니 든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축서사를 처음 찾아오시는 손님들에게 안내를 잘 해주실것 같아서 더 없이 미덥합니다.  지난 봄 서울지역 선진사찰 견학시 안내를 잘 해 주셨드시 우리모두 기대 하겠습니다 . 

관자재님의 댓글

관자재 작성일

비오는길을 달리셨다니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것같습니다..저도 오늘 드라마 한편 찍었는데요..누구랑 싸웠는데 이겼어요..근데요 지가 져놓고 이긴체하고 난리예요 ..쩝..넘 웃겼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