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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을 느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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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융 작성일12-04-09 23:44 조회2,41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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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을 돌이켜

여러분들이 애지중지하는 몸뚱이를 살펴보라.

이 몸뚱이는

여러 가지의 허망한 인연을 빌려서 이루어진 것으로

인연이 다하는 날 사라져 버릴 물건이다.

 

울음소리를 터뜨리며 태어난 뒤로,

부모다 부부다 자식이다 하면서

단맛 쓴맛을 고루 보며 살아가다가

늙음이 오고 병마가 닥치면 자리에 누워 신음한다.

 

고통이 심해지고 신음이 높아지면 숨결도 가빠진다.

결국 숨 한번 돌리지 못하고 죽고 만다.

물론 가족들은 울고불고 야단법석을 떨겠지만

이 죽은 물건은 방에다 오래 놔둘 수도 없다.

 

닷새만 되어도 썩기 시작하고

이레만 넘으면 독한 냄새와 함께 벌레마저 생긴다.

이렇게 되면 화장이나 매장을 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다.

 

이 몸뚱이가 인연이 다하는 곳을!

여러분들도 지금 생생하게 살아 있지만

화장을 하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가고

매장을 하면 한 줌의 흙으로 사라진다.

 

다시 태어날 곳은 천상인가 지옥인가

인간인가 축생인가 아수라인가

마음을 밝히지 못하면 어디가 어딘지 분간하지 못한다.

그러니 철저히 무상을 느끼고 마음을 닦아야 한다.

 

무상을 느끼지 못하면 정진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가 무상의 존재임을 확연하는 순간에

이 나의 생에 대한 집착과 모든 번뇌 또한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 길고도 짧은 생에서의 수행은 우리가 다음 생에서의

본질을 찾아가는데

심오한 공부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연약하고

얼마나 덧없는 우리네이던가 ?

 

태어나 죽음으로 가는 이 시간에 우리는 얼마만큼의

자유를 가졌는가. ?

 

경봉스님의 글을 모셨습니다.

 

부처님의 심오하신 가르치심을

경봉스님께서 설해주신 법문입니다

 

숨 한번 들이 마셨다가 내쉬지 못하면

처참한 모습으로 변하고 결국엔

한줌의 재나 흙으로 돌아가 버릴 이 육신을

우리는 잘 먹이고, 잘 입히며

아름답게 보이려고 애지중지 합니다.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을 보고

“죽으면 썩어 없어질 몸 왜그리 놀리느냐” 고 하며

옛 어른들은 손아래 사람들을 나무래는

모습도 보아왔습니다.

 

몸을 아끼려 참을성 없어 호들갑을 떠는이도 있습니다.

서로를 아끼고 위해주며 더불어 사는 사회

우리 불자들이 당연히 앞장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원공법계 제중생 자타일시 성불도..()

댓글목록

맑은하늘님의 댓글

맑은하늘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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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잠시란 말이 어울리지는 않지만
정말 잠깐 시간을 내어
큰스님의 말씀을 생각하여 본답니다.
변화가 오도록 노력하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