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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갈라경]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닌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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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8-03 23:18 조회2,734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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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닌 네 가지
 
다음 네 가지는 친구인 척하지만 친구가 아니라고 알아야 한다.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 말만 최고로 하는 자,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이다.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왔다고 하는 자는, 적게 주고 많은 것을 원하고, 두려움 때문에 의무를 행하고,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자(친구와 교제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바라면서 사귀는 자)이다. 말만 최고로 하는 자는, 과거에 이렇게 하려 했다는 번지르르한 말에 의지하고, 미래에 이렇게 할 것이라는 번지르르한 말에 의지하고, 아무 의미 없는 말로 호의를 얻으려 하고, 일이 생겼을 때는 문제가 생겨서 도와 줄 수 없다고 하는 자이다.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자는, 사악한 것에는 동의를 하고, 좋은 것에는 동의를 하지 않으며, 면전에서는 칭송하는 말을 하고 등뒤에서는 비난하는 말을 하는 자이다. 나쁜 짓에 동무가 되는 자는, 방일하는 근본이 되는 술과 중독성 물질의 섭취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고, 때 아닌 때에 길거리를 배회하기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고, 구경거리를 보러 다니기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고, 방일의 근본이 되는 노름에 몰두할 때 동무가 되는 자이다. 가져오지 않았으면서도 분명히 가져 왔다고 하는 친구, 말만 최고로 하는 친구,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친구, 나쁜 짓을 할 때에 동무가 되는 친구, 이들 넷은 친구가 아니라고 잘 알고서 현자는 두렵기만 한 이러한 길을 멀리 피해야 한다. [가슴을 나누는 친구 네 가지] 다음 네 가지는 친구로되 가슴을 나누는 친구라고 알아야 한다. 도움을 주는 친구,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 연민하는 친구이다. 도움을 주는 친구는, 취해 있을 때 보호해 주고, 취한 자의 소지품을 보호해 주고, 두려울 때 의지처가 되어 주고,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두 배로 필요한 물품을 보태어 주는 친구이다.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는, 비밀을 털어놓고, 비밀을 지켜주고, 재난에 처했을 때 떠나지 않고, 목숨까지도 그를 위해서 버리는 친구이다.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는, 사악함으로부터 멀리하게 하고, 선(善)에 들어가게 하고, 배우지 못한 것을 배우게 하고, 천상의 길을 가르쳐 주는 친구이다. 연민하는 친구는, 친구의 불행에 대해서 기뻐하지 않고, 친구의 행운에 대해서 기뻐하며, 친구에 대해서 비난하는 자를 멀리하고, 친구에 대해서 칭송하는 자를 칭찬하는 친구이다. 도움을 주는 친구, 즐거우나 괴로우나 한결같은 친구, 바른 것을 조언해 주는 친구, 연민하는 친구, 이들 넷이 친구라고 잘 알고서 현자는 전적으로 그들을 섬겨야 하나니 마치 어머니가 친자식에게 하듯이. -교계 싱갈라 경(D31)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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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사리불, 목련존자 같은 스승 모시옵고
노힐부득, 달달박박 함께 성불하시었네.

이렇듯 선인들은 행으로 보이시며
친구의 고귀함을 역설하시네.
...................
햇살은 빛나 열정에 감동하고
친한 벗은 나의 마음 보여준다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부처님 재세당시에도 그러했고
수천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그러하고...
사람이 살아가는 범주 안에 함께하는
도반 친구라는 사이 대 다수 가 다 그러했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속이고 위해 주는척 하고는 이용하고
골탕먹이고 배반하고...
그러한 못된 원죄들이 아직도 싹트고 자라나고
영원히 없어질것 같지 않다는걸 생각하니삭막하고 허탈함을 느낍니다.

이웃을 진정 위해주는 참다운 도반이 되고자
노력하며 좋은씨앗을 뿌리고 가꾸어
참됨이 거짓됨을 이기는 미래를 만드는게
우리 불자들의 사명이라 여겨집니다.

 무상행 도반님 !
늘 애쓰심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나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