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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자와 창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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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8-07-15 09:06 조회2,152회 댓글2건

본문

한 수도승이 사원 옆에서 살고 있었다.

그리고 수도승의 집앞에는 매춘부의 집이 있었다.

 

매춘부의 집에는 끊임없이 사내들이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어느날 수도승은 매춘부를 불러다놓고 아주 호되게 꾸짓었다." 매춘부여 그대는 죄인이다.

밤낮으로 죄만짓고 도대체 그죄의 댓가를 어떻게 받으려고 이러는가"

 

이 말을 듣고 가난한 매춘부는 그의 부정한 행실에 대해서 아주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진정한 마음으로 신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러나 매춘부는 그녀의 직업이었으므로 달리 어떻게 생계유지를 할 길이 없었다.

 

그래서 매춘업을 할때마다 그녀는 몹시 양심의 가책을 느껴서 더욱더 신에게 용서를 빌었다.

그가 매춘부에게 충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춘부의 행실이 변치않자 수도승은 이렇게 생각했다.

 

"도대체 몇명의 사내들을 상대하는지 세어보리라"

 

그날부터 수도승은 매춘부의 집으로 남자가 들어갈 때마다 돌을 하나씩 주워 모으기 시작했다.

날이 감에 따라 돌무더기도 커 갔다.

어느날 수도승은 매춘부에게 그 돌 무더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메춘부여 이 돌무더기가 보이지 않느냐. 이 돌 하나하나는 네가 상대한 사내의 숫자다. 너는 이

돌무더기만큼 많은죄를 지었다. 자 그래도 더이상 악마의 짓을 치우지 않겠단 말인가."

 

이 가엾은 여인은 그 돌무더기를 보자 두려움에 떨가 시작했다.

 

그녀는 절망적이되어 눈물을 흘리며 신에게 기도했다.

 

"신이여 이 비참한 생활에서 어서 해방시켜 주십시오."

 

가련한 여인의 이 기도가 마침내 신에게 전달되었다. 그날밤 죽음의 천사가 그녀의 집위를 지나갔다.

그녀는 마참내 이 세상을 떠나갔다.

 

동시에 수도승도 이 세상을 떠나갔다.

 

신의 사자는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깊이 회개한 매춘부의 영혼을 데리고 하늘로 올라갔다.

 

한편 염라대왕의 사자는 수도승의 영혼을 묶어서 지옥으로 끌고 내려갔다.

 

매춘부의 영혼이 천국으로 가는것을보고 수도승은 외쳤다.

 

"이게 바로 신의 심판이란 말인가. 나는 일생동안 금욕과 절제,그리고 가난속에서 살았다. 그런데 지금

지옥으로 끌려가고있다.

저 매춘부는 일생동안 간음죄만 지었다.그런데 천국으로 데려가고있다. 이렇게 불공평할수가 어디있단 말인가."

 

이 말을 들은 신의 사자는 말했다.

 

"신의 뜻은 언제나 공명정대하다.너는 네가 생각한대로 보상을 받게된다. 너는 일생동안 수도승이라는

자만심과 명예를 얻기위해서 살았다. 그래서 신은 너에게 이것들을 모두 주었다. 너는 단 한 번도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매춘부는 몸으로는 비록 죄를 짓고 있었지만

가슴으로는 밤낮으로 신에게 기도했다.

보라, 이 지상에서 너의 육체와 그녀의 육체가 취급되는 모습을 보라

 

너의 몸은 단 한번도 죄를 짓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은 너의 몸을 꽃다발로 장식하고있다. 꽃으로 뒤덮인

너의 육체를 메고 음악을 연주하면서 사람들은 지금 갠지스강으로 가고 있다.

 

그러나 이 매춘부의 육체는 많은 죄를 지었으므로 독수리와 재칼에게 갈기갈기 찟기고있다.

 

그렇지만 그녀의 마음은 너무나 순수했으므로 지금 천국으로 가고있다.

너의 마음은 언제나 그녀의 죄를 헤아리는데 열중했기때문에 순수하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너의 마음은 순수하지 못한 지옥으로 가고있는중이다.

 

정말로 매춘업을 한 사람은 그녀가 아니라 바로 너다."

 

라마크리슈나께서 남긴말 중 발췌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아침부터 쉽게는 읽을 수 없는, 생각하는 글을 올려 좀.. ^^;;

편하게 읽으시고 좋은하루 열어가세요.~^^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조금만 숙고 해서 생각하면
성과 속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가 차별속에서 그렇게 생각 하는
것이지요.
물론 중생의 삶에서 쉬운 경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상을 향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삶이 불교적인 삶이 아닌가 합니다.

내용은 쉬운데 댓글 올리기가
글이 잘 않 떠올라서....
오랜만에 들어와서 아무것도 않하기도 그렇고...

그일이 그일이고,
그날이 그날이라고 그러면서
항상 말이 앞서면서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