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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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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얼음담미 작성일12-02-17 15:45 조회2,382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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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에 49재가 있어서 준비하느라
 
우왕좌왕 하고 있는데 ...
 
보탑 문이 열리면서 ...  뽀얀 빛이 들어 오는 거에요 ...
 
큰스님 이시네요 .
 
학처럼 우아한 모습으로 미끄러 지듯이 들어오고 계셔요 .
 
잠시 , 얼음 ! 
 
아 ... 스님 오셨어요 ?  합장을 했지요 .
 
스님은 조용히 ..  천천히 ..  이곳 저곳을 둘러보시다가 ,
 
수고한다 ...   잘하고있나 ?
 
순간 ,  또 얼음!
 
( 내가 잘하고 있나?    못하는것 같은데  ...   뭐라고하지 ? )
 
그냥 ,  열심히 하고 있읍니다 ...!
 
스님이  허허  ...  말을 잘하네 ...
 
그러시면서   ...  또  사뿐사뿐히  문을열고 사라지시네요 .
 
꿈인지 , 생시인지 .
 
세번째  얼음 !
 
그렇게 시간이 멈춘 느낌 속에 잠겨 있었읍니다 .
 
머리속엔 학 한마리가 너울 너울 날아가네요 ...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아~
정말 진솔하시네요.
어쩜 표현도 잘 하시구요.
머릿속으로 스르르 연상이 된답니다.
눈에 선연히 드러나는 한편의 영상미로군요.
좋은 모습 올려주셔서 감사드린답니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눈에 선 하게 보입니다.
담미보살님이 얼어 있는사이에
보궁에 학이 날아오셨다가 날아 가셨군요

큰스님과 담미보살님은 보통인연이 아닌듯 싶어요
4어3천백만겁의 인연이 있어야 하루를 동행한다고 하는데
보살님은 큰스님주석하시는 축서사에 함께하시니
얼마나 오랜겁의 인연이겠습니까

너무 얼지는 마세요
전생에 부모 자식의 인연이 되셨을지도 모르잖아요
너무 두려워 마시고 친 부모님 처럼 생각하세요
날씨가 또 춥지요 ?

새벽같이 일어나셔야 하고 수고가 참 많으십니다
머잖아 따뜻한 봄이 올것이고 뒷 문수산에서는
예쁜 새소리 얼음녹아 개울물 흘러 내리는 소리
바람소리 파릇파릇 새싹들이 돋아나겠지요

좋은 날이 올것입니다
축서사에 오래오래 남아 마음공부 넉넉하게 하시고
바라시는 소원도 다 이루시는 날을 맞이 하시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맑은하늘님의 댓글

맑은하늘 작성일

맑은 하늘
더 높이 올라
그 넓은 날개를 한없이 펼치셨습니다.

바람을 가르며
훨훨 날아 이세상을
그 넓은 가슴으로 품에 안으시어
모든 중생 어우르고 달래고
그 은혜가 한량이 없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