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   참여마당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오늘의 나, 내일의 나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2-04 22:28 조회2,534회 댓글4건

본문

 

167E9A534D38B69403C137

 


    •     
오늘의 나, 내일의 나는 


산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되풀이만 같다.
하루 세 끼 먹는 일과  일어나는 동작,
출퇴근의 규칙적인 시간 관념 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또는 후회를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노상 그날이 그날 같은 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시작도 끝도 없이 흘러간다.

이와 같은 반복만이 인생의 전부라면
우리는 나머지 허락받은 세월을
반납하고서라도 도중에 뛰어내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안을 유심히 살펴보면 결코
그 날이 그날일 수 없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또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란 다행이도 그 자리에 가만히 놓여 있는 가구가 아니며,
앉은 자리에만 맴돌도록 만들어진 시게 바늘도 아니다.

끝없이 변화하면서 생성되는 것이 생명 현상이므로,
개인의 의지를 담은 노력여하에 따라 그 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일일시호일(日日時好日)
날마나 좋은날..
하루하루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런 시들한 날이 아니라 늘 새로운 날이라는 뜻이다.

철저한 자각과 의지적인 노력으로
거듭거듭 태어나기 때문에
순간순간이 늘 새로운 것이다.

우리 둘레는 하루하루가 고통으로 얼룩져 있는데
어떻게 좋은날일 수 있단 말인가.

그렇기 때문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고통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찿아야 한다.

우리의 삶은 도전을 받고 그것을 극복할려는
의지력에 의해 의미가 주어진다.

날마다 좋은날을 맞으려면 모순과 갈등 속에서
삶의 의미를 캐내야 한다.

하루하루를 남의 인생처럼 아무렇게나
살아 버릴 것이 아니라
내 몫을 새롭고 소중하게 살려야 한다.

되풀이되는 범속한 일상을 새롭게
심화시키는 데서 좋은 날은 이루어진다.

  • - 법정스님의 좋은 글 중에서 -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설날은 잘 지내셨나요?

누구보다도 바쁘시겠지만
이렇게 글도 올려주시고
아름다운 사진도 곁들이고
음악도 멋지고 흐르고.....

너무 감사드려요.^^
온 국민이 걱정하는 구제역도
하루 빨리 끝나서 우리들이
늘상 꿈꾸는 평화롭고 소박한
그런 일상적인 모습으로
되돌아 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무량대복 지으시길 기원 드립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아직 추울 날이 많이 남아 있음에도..
입춘이 지나고보니..
느껴짐은 봄인가 봅니다..

이제..
어느정도 시간만 흐르고 나면...
다시 일상적인 모습으로 보낼수 있겠지요..

날마다 행복 하소서^^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큰 아들도, 작은 아들도 모두 떠나간 자리가 허전합니다.
이제야 컴 앞에 와 봅니다.

여전히 무상행님은 우리 축서사 홈을 위하여 애써주시는군요.
늘 감사드려요. 좋은 글로서 또한 마음의 위안을 많이 느껴봅니다.

연휴내내 날씨가 포근해서 참 좋았어요.
모든 것 다 잊고,버리고,쉰다는 것도 또 다른 느낌의 여유로움과 행복입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에궁~~~
참 많이 허전하실것 같네요..
북적이던 집안에..
일순간 고요함이 접수를 해버렸으니..

모든거 다 잊고..
여유로움을 맘껏 누리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