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보아야 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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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봉화댁 작성일06-05-29 13:12 조회2,42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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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바라보아야 하는 거겠지요

할랑거리며 떨어져 내리던 꽃 이파리를
가슴속에 사진을 찍듯이 눈여겨 보았듯이

아카시아 향기가 심장을 가르고
찬물로 세수한 듯한 청신한 얼굴의
나무잎들이 춤을 추는 공기속의
즐거움을 가슴속에 담으려고 애쓰듯

섬세하게 배려해놓은 보도블록
깨끗하게 정돈되어 신발을 벗고라도
걸어다닐 수 있을것 같은
아름다운 길을 보듯

" 자신의 맑은 가슴속에 빛을 지니고 있는 자는
세상 한가운데서 밝은 대낮을 즐기리라
그러나 어두운 영혼을 감추고 있는 자는
그자신이 자신의 감옥이로다 " 라는
글귀를 보며..

가끔 내마음을 뒤흔들어놓는 슬픈 감정도
결국 내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하는거겠지요

확실하지 않은 것
명확하지 않은것을 견디지 못해서..

누구나 싫어하지만
그래도 별 수 없이 견뎌나가는
불안과 두려움

상처입는다는 생각조차 못하는 사람만이
상처입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토록 잘 알고 되뇌이면서도
한걸음 내딛는게 아팠나봅니다

적요속 아침
누구를 위해서 존재하는것이 아닌
나에 대해 생전 처음 뿌듯하던
그때 그 감정으로

내자신,나의 존재를
이쁘게 바라봅니다
내안에 그대도 그저 바라만보고 싶습니다
아무것도 바라지 않던 처음의 마음으로......

댓글목록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06-05-29 13:57

늙어서 그런가 눈이 침침하니 큰 글씨로 올려주면 더 좋겠네요...봉화 아지매()_()_

봉화댁님의 댓글

봉화댁 작성일 06-05-29 15:06

눈에 불을 켜고 보셔야지...우야꼬 벌써 노환이 ㅋㅋ 담엔 아직 큼직한 놈으로 올릴께여...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06-05-29 15:21

전기세 무서워 15촉(W)밝혔더니 영 안보이는군요 전기세가 나오더래도 30촉(W)촉. 그래도 안보이면 60촉(W)으로 바꾸고 봐야겠습니다 ㅎㅎㅎ 좋은글 인상쓰면서 봐서 송그스럽습니다...노안이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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