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가나? 내가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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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1-29 19:14 조회2,694회 댓글2건본문
세월이 가나? 내가 가나?
살아온 세월은 아름다웠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주는 사람과
얘기거리도 있었노라고....
작아서 시시하나 안 잊히는
사건들도 이제 돌아보니 영원히
느낌표가 되어 있었노라고....
그래서 우리의 지난 날들은
아름답고 아름다웠느니....
앞으로도 절대로 초조하지 말며
순리로 다만 성실을 다하며
작아도 알차게, 예쁘게 살면서,
이 작은 가슴 가득히 영원한
느낌표를 채워 가자고
그것들은 보석보다 아름답고 귀중한
우리의 추억과 재산이라고
우리만 아는 미소를 건네 주고 싶습니다
일등을 못 했어도
출세하지 못했어도
고루고루 갖춰 놓고 살지는 못해도
우정과 사랑은 내것이었듯이
아니 나아가서 우리의 것이듯이
앞으로도 나는 그렇게 살고자 합니다
세월도 가고 나도 가지요.
그것이 인생 순리 아니겠어요?
우리 세월 가는 것.
무시하고 살아 가기로 해요
세월은 세월대로 나는 나대로 가는 거예요
남은 인생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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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제목만 보면 육조스님의
문답을 생각나게 하지만
그 내용은
바깥 경계에 이끌리는
우리네 일상사를 일깨우는
다정다감한 언어들이군요.
평범한 듯 표현된 글들 속에서
내재된 그 무엇이 우리 주위를
은근히 돌아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쉼없이 흐르고 있는 세월앞에..
그렇게..
같이 이고지고 가는것이겠지요..
그러다..
그러다..
세월속에 묻혀 지는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