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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선원 점안식 및 개원법회 무여 큰스님 법문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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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9-04-07 10:37 조회2,1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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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3월 15일에 있었던 무량선원의 점안식 및 개원법회에서 하신 무여 큰스님의 법문입니다.
파일을 4등분해서 올립니다. 
전체 시간은 약 40분 정도입니다.
 
 
4개 중 세번째
 
 

어쨌든, 자기 인생을 또 한철을 제대로 근사하고 발전시키려면 그런 노력과 그런 애씀이 꼭 필요합니다.


한 4-50년전에 있었던 일인데 어떤 그 촌 마을에 마을 뒤에 조그만 한 암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실화입니다. 암자에 노스님이 한 분 계셨는데, 노스님이 그렇게 연세가 높으신 분이 아닌데 올라간지 몇 년이 안 되어서 시름시름 하더니 돌아가셨어요.


이래 그 노스님이 아주 빈한하게 그 혼자 참 외롭게 사시다가 가셔서 급히 처리하기가 좀 어려울 정도로 그 마을에서 올라가서 뒤처리를 잘 해 드렸고, 나머지는 절이라고 하기는 조금 뭣하고, 토굴보다는 조금 크고

어쨌든 절이 있는데 저 절을 어떻게 하느냐 , 마을에서 회의가 열렸어요.


마, 절을 없애 버리자 불태워 버리자 그런 분도 있었고, 그래도 노스님이 그렇게 애 쓰시다가 간 자리인데 그렇게 없앨 수가 있느냐 그러면서 상당수가 그냥 그럭저럭 마을에서 지키고 그래 유지했다가 쓰러질 때 되거든 쓰러지더래도 그때가서 없애자 그렇게 결론이 내렸는거예요.


근데 당장 그절을 볼만한 그런 어떤 스님도 안계시고 지킬분이 없었어요.

그때 그 마을에 손가락이 두 개 있는 아주 참 불행한 아이가 있었어요 7남매중에 막내인데 손도 병신이지만 애도 좀 모자란 듯 한 그런 아이였었어요 그 아이가 노스님 돌아가시기 전에 늘 올라가서 노스님 심부름도 하고 또 마을에 뭐좀 사다달라면 사다드리기도 하구요, 노 스님을 가까이서 가장 잘 모신 셈이래요.


그래 마을에서 아무개 아들이 그렇게 자주 오르내렸으니까 걔한테 맡기자 그래서 그 아이가 그절을 맡게 되었는거래요.

맡았다기 보다 그냥 지킨거래요. 근데 그 아이가 노 스님 계실 때 참 어깨너머로 목탁치는 것을 여러번 봤는거래요.

노스님이 가고나서 자기도 치고 싶드라는거래요. 그 올라가서 목탁을 치기 시작한거래요

전생에 인연이 있는 아이인지 목탁만 치면 시간가는줄 몰랐는 거예요.


그래서 올라가서 어떨때는 아침에 올라가서 하루종일 목탁 치다가 내려오기도 하고 그러고는 그 아이가 절에 재미를 내서요 내려오지도 않고 계속 무얼 삶아먹는지 구워먹는지

일체 집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 목탁을 쳤습니다.


그래 목탁을 치니까 목탁소리도 제대로 내고 그 염불 소리도 괜찮아 지는 거래요

그러니까 더 애쓴 거래요 그야말로 그 아이는 뭐 죽자막자 오직오직 염불만 했는 거래요.

그러니까 염불소리도 좋아지고 아주 지극하게 하는 그 소리가 마을사람들 듣기는 저렇게 목탁 잘 치는 아이가 없다 할 정도까지 됐는거래요.


그제사 어떤 그 신도한분이 그 아이한테 우리 불공좀 해달라 했다는 거래요

그 아이가 뭐 불공이 뭔지 그냥 그 참 한글도 모르는 아이를 뭐 축원할 줄도 모르고

그냥 쌀갖다주면 계속 해서 목탁 쳐줄준 알았는 거래요


그렇게 그 불공을 하고 나니까, 아 그 집 그 불공한 분이 아주 기분이 좋은 거래요

근데 불공 한 그것이 또 성취가 되기도 했구요. 그 이야기가 온 마을에 퍼지게되었나봐요

아무데나 누구한테 아 그 불공을 하니가 불공이 잘 되드라 불공 성취가 됐다.

그 이야기가 그 마을 뿐 만 아니라 옆마을 이웃마을 까지도 번지고 번졌는 거래요

그래서 주변에서 그 절로 불공하로 이보살님 저보살님 막 올라가기 시작한 거래요


어쨌든 가서 하는 분 마다 영험을 얻었다던가 뭐 좋다 던가 성취를 했다 던가 그런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하는 정도인 거래요

그러니 애는 더 애를 썼어요. 그래서 한 십년가량 아이가 장점이 돈을 전혀 몰랐어요

돈을 놓든 쌀을 놓든 그냥 올려둔 그대로 두고 그냥 목탁만 치는 거래요


그래 이장이 쌀이 점점 많아 지니까 그 쌀을 거두는 책임자를 한 사람 내가지고 쌀을 거두고 팔아가지고는 저축을 하고 그렇게 그 돈을 치웠는 거래요 한 십년정도 하니까 법당도 하나 짓고 요사도 지을 그럴정도가 됐는 거래요.

그러니까 그 아이는 얼굴도 인제는 아주 이 어른답고 아 그러니까 살도 붙고 말도 이제 제법 하구요,

주변에서 인물 잘 났다 소문날 정도까지 했는거래요.


그렇게 나이가 그~럭저럭 한 삼십이 가까웠어요.

그 마을에 신도중에 한 분이 자기딸을 그 아이에게 줬는 거래요.

그래서 애기를 낳기 시작했는데 세여자분 몸에서 13남매나 태어났어요. 그 아이로 봐서는 큰 성공을 했는 거래요

주변에서 이야기가 뭐 자자할 정도로요 그 정도도 되니까 절은 더 커지고 신도도 많아 지구요.

나중에는 큰 스님 대접 받으면서 뭐 떵떵 거리면서 살 그 정도까지 된 거래요


-3편 끝 -


(무량선원 카페에서 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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