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 스님과 도둑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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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송동석 작성일09-10-14 15:46 조회2,086회 댓글3건본문
원효 스님과 도둑 부자
옛날에 유명한 도둑이 살았다. 하루는 그 아들이 도둑질의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해서아버지는 그 날 밤에 아들을 데리고 이웃마을 부잣집으로 담을 넘어 들어갔다. 그리고 아들의 겉옷과 신발을 벗기고 장농 속으로 들어가게 한뒤 아들로 하여금 보물을 꺼내라고 손짓을 했다. 이에 아들이 아버지의 신호에 따라 보물을 찾고 있을 때 아버지는 장농문을 닫고 열쇠를 잠그며 잠자던 사람들이 깜짝 놀라 일어나 나가 보았으나 사람의 흔적은 없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마음이 가라 앉았다. 기왕에 아침이면 잡힐 몸이니 사람들 앞에서 욕을 당하는 것보다는 어두운 밤에 당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서 장농 안에서 장을 두드리려고 하다가, 그 때 지혜가 번뜩였다. 아들은 뛰면서 옷을 벗어 돌과 함께 동리 어귀에 있는 우물에 던져버리고 몸은 숲속으로 숨겼다. 이에 뒤쫓아오던 사람들이 우물에 허연 것이 뜬 것을 보고 도둑이 투신해 자살했다고 생각하고는 집으로 돌아갔다. 아들은 집으로 돌아와 깊은 잠을 자고 있는 아버지를 거칠게 깨웠다. 이에 아버지가 이 이야기는 원효스님이<금강경>의 심오한 뜻이라면서 가는 곳마다 모이는 아이들을 상대로 전해주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웠던 내용이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이 장농 속에 갇힌 운명인데결국, 자기 혼자서 이 장농을 열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원효스님은 부연해 강조했다. // |
댓글목록
행일님의 댓글
행일 작성일
이 중생도 장농에서 언제나
빠져나올수 있을련지요 ?
24일 부처님 수계받고 나면
장농문이라도 노크할수 있을까요?
성불하십시요 ()()()()()()()()()()()()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아무리 단단한 빗장이 채워진 장농이라도
심자재 보살님이 마음으로 힘이 돼 주시니
금방 빠져 나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 장농은 합판 장농인데도 왜 그렇게
빠져 나오는게 힘이 드는지...^^
성불하십시오._()_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ㅎㅎㅎㅎㅎ....
뭐라 쓰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