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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공양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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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감(혜준) 작성일09-04-21 11:20 조회2,275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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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 고독원 기원정사에 계실 때 그 나라에 왕과 대신 백성들은 부처님오시는 길을 밝혀드리기 위해서 저마다 등을 밝혀드립니다. 왕과 대신들은 크고 화려한 등불을, 백성들도 정성을 다하여 등불을 밝혀 드립니다. 하지만 아주 가난한 난타라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도 부처님이 오시는 길을 밝혀 드리고 싶었지만 그는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었기에 부처님이 오시는 길에 등불을 밝혀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간절한 그 마음은 우주를 밝힐 만큼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난타여인은 간절한 마음으로 구걸을 합니다. 온종일 먹지 않고 구걸을 합니다. 그리고 겨우 한 푼을 얻어 기름을 사러 갑니다. 기름가게 주인은 한 푼이 너무 작아 기름을 팔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자 난타여인은 사정을 합니다. 그 사연을 듣고 감동한 기름가게 주인은 두 배의 기름을 주었습니다. 난타여인은 산 기름으로 정성껏 등을 만들어 부처님께서 지나가시는 길을 밝혀드립니다. 자정이 지나 등은 하나 둘 꺼져갑니다. 왕이 밝힌 화려한 등도 부자의 만등도 꺼져 갔지만 한 등불만이 새벽이 다가오는데도 꺼지질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더욱 강하게 끄려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환하게 밝아질 뿐입니다. 이것을 본 부처님께서 “그만 두어라, 아난아 그 등불은 한 가난한 여인이 간절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켠 것이니 너의 힘으로 그 불을 끌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여인이 지금은 비록 가난한 모습이지만 이 등을 켠 인연으로 오랜 세월이 지나 마침내 깨달음을 이뤄 수미등광여래가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런 유래로 부처님이 탄생하신 날에 그 뜻을 축복하기 위하여 등불을 밝히는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대는 물질과 고도의 문명으로 그 어느 시기보다 화려하고 좋지만 하지만 마음은 오히려 탁하며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이겠습니까? 바로 탐욕심 때문입니다. 물질이 풍부해지고 문명이 발달되어 살아가기가 편리해 지는 만큼 사람들의 마음도 집착과 탐착심이 더욱 커져서 어두워 졌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어두웠던 마음을 환하게 밝힐 때가 왔습니다. 바로 난타여인처럼 나를 참회하는 소중한 마음으로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자비한 마음으로 이 우주의 모든 거룩한 존재들과 함께 하겠다는 마음으로 등을 켠다면 비록 억겁을 쌓아 온 무명 업장이라 할지라도 그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순간 모두가 환하여 질 것입니다. 지금 이 지구촌 가족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전쟁과 질병, 자연재해, 문명에 대한 무지, 그리 말미암아 온갖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난타여인의 마음처럼, 또한 우리들의 참된 마음을 모아, 4월 25일 봉화 내성천에서 행해지는 부처님오신 날 봉축행사 “마음의 고향을 찾아가는 1배 100원 108배 이웃돕기 행사”에 모두 동참하시고 오후에 연등을 밝히는 시가 행렬에서 모두가 마음을 모아 켜는 자비의 등불이, 나와 내 가족, 나의 이웃, 이 나라, 나라와 나라가 화합하며, 종교와 종교가 화합하며, 전쟁이 일어나지 말며, 이 지구를 파괴하는 온갖 행위들이 사라지며, 지구촌 가족이 모두가 화합해서 마음의 고향을 향하여 갈 수 있는 밝은 등불을 켤 수 있도록 합시다.

 

또한 축서사에서는 오래전부터 “빈자일등”과 같은 마음으로 하는 행사가 있습니다. 초파일 전 날 많은 보살님들이 오셔서 밤을 새워 기도하며 등을 밝힙니다. 그 마음이 어찌 “빈자일등”과 같은 마음이 아니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경제가 힘들어 살아가기 어렵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 일수록 일념으로 기도하여 등을 밝힌다면 힘들고 어두운 삶이라도 저 등불과 같이 환하게 밝아지질 않겠습니까?

 

모두들 오십시오. 마음의 고향 축서사로 !!!

댓글목록

보현수님의 댓글

보현수 작성일

막연하게 알고 있던 등공양을 하게 된 유래에 대하여
상세히 알려 주셔서 감사 합니다.
올해는 더욱더 간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 오시는 길을 환히 밝혀 드려야겠습니다.
도감스님 감사합니다. ()()()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우리 신도님들 신도회 임원님들 !.
 축서사에 마음의 등불을 밝힙시다
 아직 연등을 신청하시지 않으신 불자님들 계시면
 지금 준비를 !, 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우리의 이웃이나 주변에 살고계시는 신도님들께도
 알리셔서 하루빨리 동참을 하시도록 권장을 해주십시요
 우리 마음의등, 행복의 등불을 환-하게 밝혀
 어둡고 험한 길 넘어지지않고 잘 비추면서
 행복의 길로, 성불의 길로 나아 갑시다 ()

선정수님의 댓글

선정수 작성일

도감스님~!!
말로만 늘 함께하니 제자신이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앞에서  고생하시는 도감스님을 뵐때마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늘 자리합니다..
4월25일 무슨일이 있더라도 동참하렵니다..
마음의등불, 믿음의 등불,소망의 등불 온누리에 환하게 빛 밝혀줄때 우리신도님들 모두 하나되리니
모든축복 함께 나눌수 있기를 두손모으렵니다..
도감스님~~!
너무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