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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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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위영 작성일06-05-24 15:16 조회2,684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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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다 바람같은 거야



다 바람같은 거야
뭘 그렇게 고민하는 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뒤엔 고요하 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이 세상에온 것도 바람처럼 온다고
이 육신을 버리는 것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거야
가을바람 불어 곱게 물든 잎을 떨어뜨리 듯
덧 없는 바람불어
모든 사연을 공허하게 하지

어차피 바람뿐인 걸
굳이 무얼 아파하며 번민하니
결국 잡히지 않는게 삶인걸
애써 무얼 집착하니 다 바람이야

그러나 바람자체는 늘 신선하지
상큼하고 새큼한 새벽바람 맞으며
바람처럼 가벼운 걸음으로
바람처럼 살다가는게 좋아

- 묵연스님



댓글목록

무진님의 댓글

무진 작성일

"탐욕도 벗어 놓고 성냄도 벗어 놓고/물같이 바람 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라는 구절이 생각나는군요. 네, 정말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연화심님의 댓글

연화심 작성일

무진님... 심진스님 노래 가사에 그런가사 있죠.그노래 무지 들었었죠 한동안은...외로움이 무섭긴 한가바요 바람중에서도 눈보라라고 표현되는것 보면..다행히 이곳을 찾는 분들은 축서사가 있어 외롭진 않으리라 믿어봅니다 이위영님 감사합니다 좋은글^^*~

다움이님의 댓글

다움이 작성일

바람처럼 도착한 인생 간이역에서  노을같이 가려하니 바람도 노을도 다 연착인가봐요^^기다리면서 가볍게 가볍게 짐챙겨 가려구요^^새벽오기전에 ^^추운겨울오기전에 ^^들국화 흐드러지게피고 구절초 향 그윽히 퍼지면  그향 맞이 갈태요 () ().

무진님의 댓글

무진 작성일

네~ 축서사 정말 멋진 곳입니다. 마음의 영혼이 고요히 숨쉬고 있는 것이죠. 때로는 바람처럼...... 때로는 구름처럼......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 깊숙이 스며드는 곳이랍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말입니다.

다움이님의 댓글

다움이 작성일

다한순간인것을 그지독한 집착 무거운짐을 네려놓는법 ...여기까지 바람처럼왔지만 갈길또한 가을바람에 곱게 곱게 단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