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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사 / 김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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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1-03 21:50 조회2,294회 댓글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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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거래사*


우 우~
하늘아래 땅이 있고 그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 몸 둘곳이야 없으리~
하루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 내 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 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 내 몸을 날려 주려마~
하늘아 구름아 내 몸실어 떠나가련다
~


 

 

지금 나오는 노래가 귀거래사 [歸去來辭] 라는 노래입니다.
김신우라는 가수가 2001년도에 발표한 앨범에 수록되어있구요.

'귀거래사'라는것은 중국 송나라 때 시인 도연명의 작품 이름입니다.

백과사전에 '귀거래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

"405년(진나라 의회1) 그가 41세 때, 최후의 관직인 팽택현(彭澤縣)의 지사(知事) 자 리를 버리고 고향인 시골로 돌아오는 심경을 읊은 시로서, 세속과의 결별을 진술한 선언문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4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마다 다른 각운(脚韻)을 밟 고 있다.

제1장은 관리생활을 그만두고 전원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정신 해방으로 간주하여 읊었고, 제2장은 그리운 고향집에 도착하여 자녀들의 영접을 받는 기쁨을 그렸으며, 제3장은 세속과의 절연선언(絶緣宣言)을 포함,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담았으며, 제4 장은 전원 속에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아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辭)는 중국 시의 한 형식입니다.

'귀거래'는 '돌아가다'라는 뜻입니다.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읊은 시가 '귀거래사'입니다.

일상에서 쓰는 '귀거래사'는 바로 이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연유한 말입니다. 세속적인 영달이나 높은 자리를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심정, 번잡하고 속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돌아가는 심정, 고위 관직에서 밀려난 서글픈 심정 등을 나타낸 말을 '귀거래사'라고 합니다.

부연설명
 
도연명은 낙향하기 전까지는 지방의 현령이었다.  당시의 지방관찰관인 독우(督郵)가 내려오니 의관을 갖추고 맞이해야 한다는 하급관리의 말을 들은 도연명은
 
  '네 어찌 닷 말의 곡식 때문에 시골의 어린 놈에게 허리를 굽힐 수 있겠는가? (吾安能爲五豆米折腰 向鄕里小兒耶)'라고 탄식하였다..
 
 그리 말하곤 바로 그 날로 그는 인끈을 내던지고 관직에서 물러나고만 것에 대하여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언급되었다. 참으로 호탕한 성품이 아닐 수가 없다. 무협의 인물이 아님에도 더욱 그럴 듯한 인물이다..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무상행 DJ선생의 노력으로 좋은음악
좋은 자료를 공유할수 있는 우리는 참말로
행운아 들이지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제가 더 많이 감사 하지요..
이렇게 관심 가져 주시구..
댓글도 달아 주시니..
그저 감사 할따름입니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도연명, 귀거래사’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잠시 옛 생각에 젖어 듭니다.
국어 시간에 배웠었고 시험에 출제된 기억도 납니다.
그 시절은 아마도 정말로 행복 했었겠죠.^^

요즈음 우리 대중음악도 상당히 수준을 높아진 것 같답니다.
이런 노래 제목을 내어도 알아주기에 그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언젠가 7080콘서트에도 나왔었지만 고려 가요 ‘가시리’와
‘청산별곡’을 같이 섞은 듯한 대학가요제 입상곡을 보더라도
‘대중들의 교육 수준이 상당히 높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외에도 기억은 지금 잘 안 나지만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의
제목이나 그런 가사들이 많더군요.
특별히 누구나 다 아는 소월시도 있지만요.^^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지난 시절은..
모두가 아름답고 귀한 추억입니다..
그립고도 귀한 추억~~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무상행님 늘 수고가 많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행복하답니다.
2011년 토끼해에도 많은 활약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늘..
제가 고맙지요..
무슨 복으로..
이렇게 좋은 인연속에 서 살아 가는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