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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벗에게 보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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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10-09-30 17:42 조회1,997회 댓글4건

본문

Песня о друге .... Вахтанг Кикабидзе
벗에게 보내는 노래(러시아)

가슴에 강을 묻고 사는 일이
어디 쉬운 일이랴
바람 불 때 마다 통증이 일렁이고
너의 사소한 몸짓에도
나는 온몸이 아프다.
가슴 깊숙히 바람이 잠든 날은
또 얼마나 두려운가....
청결한 햇살 한줌 꿈꾸며
내가 달려온 길을
너야 밟지 않겠지만
강 건너 불빛은 언제나 침착하게
어둠의 끝까지 사르고,
불빛이 이미 불빛이 아닌 시간까지
내가 유폐되어야 할 불면은
얼마나 남았는지....

 

댓글목록

가을愛님의 댓글

가을愛 작성일

가끔은 귓속을  파고드는 노랫말조차 성가시게 들릴 때가 있더군요.
그럴 땐,이렇게 알아듣지 못하는 노랫말은 흘려버리고,
휘파람 소리와 기타소리,그리고 아름다운 노랫말에 취해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가슴에 강을 묻고 사는 일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강을 흘러 보내는 일도 쉽지가 않겠지요...

하루의 마무리 잘 하시고 편안한 밤 되십시오._()_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한때...
러시아 언어에 심취해서..
열씨미 배우던 때가 있었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쬐끔 인내심이 부족했던것에 후회가 생깁니다요..ㅎㅎ

江行無題님의 댓글

江行無題 작성일

穩睡葉舟輕
  風微浪不驚
  任君蘆葦岸
  終夜動秋聲

  달콤한 졸음에  조각배 가벼웁고
  실바람 살랑 살랑  물결조차 잠들고

  갈대핀 저언덕 ~~~~~~

  밤새도록 서걱서걱 뱃전을 흔드는  가을 소리여 !

 
    ps 1

    강(江)어원
      水 + 工 =즉 보통명사가 아니고
      장강(長江:양쯔강)을 가르키는 고유명사
     
      즉 : 양쯔강이 흐르는 소리 끙끙(工의 고음)을 만든 의성어가 강이었는데
            세월이 흘러 보통명사화 됨

      크 ~  강은 다시말해  양쯔강이 끙끙대며 흐르는 소리 에서 기원 ㅋㅋㅋㅋㅋ ~


  ps 2
        이 가을
              추남  철학 사변 의 한 절구 ~~ ㅎ!

      진정한 어떤 것이 현실넘어에 있다는 관념,
      진정한 삶은 지상의 삶이후에 온다는 관념,
      그것이 바로 형이상학적 사유의 요체인져 ~

      니체는 "신이 없다, 죽었다 " 를 외치며 형이상학의 사망신고를 한바
     
      다시 숙고 해보면    칸트의 보편성에 니체는 가치를 도입한것

   
      가을 낙옆은 죽었는가 ???

      가을 낙옆은 평면적인 보편성의 세계가 아니라

      모든 보살 마하살의 특별한 기원과 기우와 기도와 기별과 후회와 회환이 어우러진

      곡율이 = 0 인 특수성의 세계 인저 /////


  ps 3
    당일로서 충분하다
    너희들은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하느님께서 의롭게 여기는 것을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 내일 걱정은 내일에 맏겨라,  하루의 괴로움은 그 날에 겪는 것 만으로 족하다 "
        < 마태 복음 6장 33,34>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나뭇잎 하나 떨어짐을 보고 가을이 옴을 안다.‘ 는 말이 있듯이
휘파람 소리만으로도 물씬 ‘아! 가을인가‘ 가을의 정취가 느껴집니다.
또 러시아 음악이라고 하니 오래전이긴 하지만 어느 연속극에
삽입되어 우리들에게 친숙해진 노래도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얼핏 ‘여자의 마음’에도 멀리서 휘파람 소리가 아련히 들여온 듯도 하네요.

옛일도 생각하고 가을도 느끼고..........
정말 좋을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