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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빛/워즈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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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10-01-26 16:11 조회2,270회 댓글6건

본문

 

 

초원의 빛 - W.워즈워드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질수록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이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는 그대를 잊을 수 있겠습니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그것이 안 돌려진다 해도 서러워 말지어다.
차라리 그 속 깊이 간직한
오묘한 힘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빛날 때
그대 영광
빛을 얻으소서.


 

 
Splendor in the Grass
                      -William Wodsworth-

[from Ode: Intimations of Immortality from Recollections of Early Childhood]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Les Larmes du Jacqueline

                                        Offenbach (1819 - 1880)

                                        Cello / Mischa Maisky 

 

 

워즈워스 (William Wordsworth 1770∼1850) 

요약

영국 시인. 컴벌랜드 코커마우스 출생. 19세기 전반 낭만파의 대표적 시인 가
               운데 한 사람이다.
설명
영국 시인. 컴벌랜드 코커마우스 출생. 19세기 전반 낭만파의 대표적 시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변호사의 둘째아들로 태어났으며, 그 생가는 오늘날 기념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1778년에 어머니를, 1783년에 아버지를 여의고 1778년 호크스헤드의 그래머스쿨에 입학했다. 교장 윌리엄 테일러로부터 시작(詩作)의 기초를 배웠고 영국의 시·소설 외에 《돈키호테》 《아라비안나이트》 등을 탐독하여 공상세계의 폭을 넓혔다. 1787년 7월 케임브리지대학 세인트존스칼리지에 특별장학생으로 입학하기 전에 이미 1000행이 넘는 습작 <에스웨이트골짜기>를 썼다. 대학에서는 사치풍조와 심한 경쟁의식에 반발하여 고전문학과 이탈리아어 학습에 몰두했고, 1790년 여름에는 친구와 알프스로 도보여행을 했다. 1791년 1월에 학사학위를 받고 런던으로 갔다가 11월 말에는 프랑스혁명이 절정기에 이른 파리에 머물렀고 그해 말에 오를레앙으로 옮겼다. 오를레앙에서 5세 연상인 A. 발롱을 만났으며, 1792년 12월 딸 캐롤라인을 낳았다. 그동안 블루아에 머물며 혁명의 정치적·사상적 의의에 공감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잠시 귀국해 있던 1793년 2월 영국·프랑스전쟁이 선포되었기 때문에 프랑스로 건너갈 기회를 잃고 영국에 머물렀다. 이해 시집 《석양의 산책》 《소묘풍경(素描風景)》을 출판하고, <솔즈베리평야>의 초고를 썼다. 1795년에는 레이슬리 캘버트로부터 900파운드의 유산을 받고 경제적인 안정을 얻게 되자 여동생 도로시와 영국 남부 레이스다운으로 이주했다. 레이스다운에서는 독서와 시작을 하면서 S.T. 콜리지·R. 사우디 및 급진사상가 W. 고드윈 등과 친교를 맺었다. 1796년 비극 《변경의 사람들》에서 소재면에서는 J.C.F. 실러의 《군도(群盜)》에 대응하고 사상적으로는 고드윈의 이성론을 극복하고자 했다. 또 당시 독일문학에 자극을 받은 발라드형식에 관심을 가지고 콜리지와 《서정민요집》을 1798년 9월 출판, 호평을 받았다. 1801년 1월에는 개정증보판을 2권으로 출판하고, 그 <서문>에서 의고주의(擬古主義)에 대응한 새로운 시가의 소재·주제·문체 및 시인의 사명 등을 논해 영국 낭만주의문학의 지표가 되었다. 1798년에는 도로시와 함께 독일 고슬라어에 머물면서 장편 자전시에 착수했다. 1805년 완성되었으나 그 뒤 대폭적인 가필·정정을 거쳐, 그가 죽은지 3개월 뒤 《서곡(序曲)》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20세기에 엄밀한 본문연구가 진척되면서, 이 작품이 워즈워스문학의 핵심으로 간주되었다. 1799년 독일에서 귀국, 그라스미어호반에 있는 더브코티지에서 10년 가까이 시작에 몰두했다. 오늘날 더브코티지는 기념관이 되어 있다. 1802년 5월 론즈데일후작의 사자(嗣子)에게 워즈워스가(家) 소유지를 팔고 8월 칼레로 건너가 발롱과 딸 캐롤라인을 만나 모든 일을 정리했다. 10월 4일 M. 허친슨과 결혼하고, 5명의 자녀를 두었다. 1807년에는 비교적 짧은 작품을 수록한 《2권의 시집》을 출판했다. 수록된 시 가운데 <영혼불멸송(靈魂不滅頌)>은 서정성과 깊은 철학적 인식을 융합시킨 걸작이다. 1804년 나폴레옹이 황제에 즉위하자 프랑스혁명에 걸었던 기대를 상실하고, 1809년 나폴레옹체제를 공격하는 팜플렛 《신트라 협정론》을 출판했다. 1813년 5월에는 라이덜 마운트로 옮겨 1850년 4월 23일 80세로 죽을 때까지 살았다. 유해는 그라스미어교회에 매장되었다. 1814년에는 장편철학시 《소요(逍遙)》, 1816년에는 《감사송》, 1820년 무렵부터는 선집(選集)을 출판했다. 1843년 계관시인이 되었다. 그의 시의 특징은 시골의 청순 소박한 어린이나 어른, 불행한 환경의 여인을 간결한 필치로 묘사하고, 외면과 내면세계의 대응을 환상적으로 깊이있게 표현하는 데 있다.

 

 

 

 

댓글목록

뻘쭘보살님의 댓글

뻘쭘보살 작성일

홈, 온 방이 얼마나 조용한지 발자욱 소리를 내며 들어오기가 참 뻘쭘합니다.^^;;
빈 방을 내팽개치고 나가기도 뻘쭘해서 또 뭘 하나 가져왔는데 괜찮지요?^^
혼자라도 외롭지는 않습니다.단지,무서울 뿐!!-ㅋ

날마다 좋은 날이소서_()_

멀뚱처사님의 댓글

멀뚱처사 댓글의 댓글 작성일

새로운 내용이 있길래 뭔가 싶어
들어 왔다가 나가지도 몬하고..
눈만 멀뚱멀뚱 합니다..

무슨말인지 잘 알지는 몬하지만,
해드폰끼고 눈만 말뚱멀뚱 하다가
기냥 통박으로 끼워 마추어 봅니다..

멀뚱처사는 오늘 하루 무엇이 보람 있었고,
무엇이 모자랐는지, 남에게 피해준 것은 없는지,
두루 살펴보고 하루를 결산 할까 합니다..

오늘 하루도 즐거운 날 되소서...

_()()()_

EndFrom님의 댓글

EndFrom 작성일

문을 여닫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내 뒤 이어 들리는 소리는 물소리..

아낙이 화장실을 다녀 왔는지..
고무신 끄는 소리도 들리는군요 *^*

여인이 지나 간 발자국을  더듬어 보니
개구리 한 마리가 왕창 망가져 있네요..
피바다가 되어 졸도 해있군요.
전치 12주의 진단이 가능한 것 같은데...

아낙은 콧 노래를 부르며 말없이 사라져 갑니다.

또 한 여인이 조금 전에 다녀 간 정낭을 요란하게 들어갑니다.
문이 잘 닫기지 않는지..

열었다 닫기를 수 차례..
볼 일은 언제 볼까 궁금해 지는군요..

알고 보니 그 여인은 정낭을 고치는 목공이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것은 ...
참기름...병과  면봉 몇 개...

삐그덕 거리는 소리가 듣기 싫었나 봅니다.
정겹게 들리던데..

여인이 지나가는데 화장실에서 맡을 수 있는 냄새는 나지 않고
참기름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보리밥에 참기름 넣고 나물 넣고..오가피도 썰어서 넣고
싹싹 비벼서 된장국에 저녁 한끼 먹었으면 좋겠군요.

남자들은 아내와 눈 마주칠 때가 가장 무섭다고 하던데
보살님도 무서울 때가 있군요.

She! .....누가 오고 있네요.

세월유수님의 댓글

세월유수 작성일

세월은 쉬지 않고  - 陶淵明 도연명 -

日月不肯遲 일월불긍지
밤과 낮은 머물렀다 갈 줄을 모르고

四時相催迫 사시상최박
사계절은 서로를 재촉하여 쫓아가네

寒風拂枯條 한풍불고조
찬 바람 마른 가지 흔들고 지나가니

落葉掩長陌 낙엽엄장맥
낙엽이 떨어져서 길게 난 길을 덮네

弱質與運頹 약질여운퇴
타고난 약한 몸에 운세 또한 기울어

玄鬢早已白 현빈조이백
검은머리 일찌감치 흰머리가 되었네
 
素標揷人頭 소표삽인두
사람의 머리에 흰 머리칼 나는 것은

前途漸就窄 전도점취책
살 날이 점점 더 짧아진다는 것이네
 
家爲逆旅舍 가위역여사
집이란 잠시 머물다 가는 여관 같아

我如當去客 아여당거객
우리 또한 언젠가 떠나야 할 나그네

去去欲何之거 거욕하지
가고 가서는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南山有舊宅 남산유구택
예전부터 있던 집 남산 기슭의 무덤


읽어보이 마음에 와 닿는 구절이  많습니다....

gkswnfrlqlc님의 댓글

gkswnfrlqlc 작성일

몇 일전 생로병사 프로그램에서 말기 암환자들이 생명을 연장하는
내용이 방영되었다..
수술도 포기하고 사망 선고를 받고 좌절에 빠진 환자들...

이 환자들을 생명을 연장하는 유일한 방법이 소개 되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눔을 실천 하는 것 이였다.
인간이 가장 기쁨을 느낄 때가 나눔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했다.
 
나눔을 실천하면 욕심이 없어져 몸에서 禍가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서
의학적으로도 밝힐 수 없는 항암 물질이 생겨난다고 했다..
그래서, 실제로 말기 암 환자들의 나눔 활동 동아리에 가입해서
많이 활동하는 것이 방영 되었다..

동병상련을 느끼며 마음을 비우니 수년씩 목숨을 연장하고
암세포가 점점 작아지는 환자들도 많았다..
 
나눔.., 그것은 현대 의학으로서도 풀 수 없는 생명을 연장하는
기적 같은 치유 방법으로 소개 되었다.

부처님께서는 일찍이 무지한 중생을 깨우치고자
육바라밀(六波羅蜜) 가운데 제1의 덕목인 보시를
설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세속의 명리(名利)를 위해서라든가 어떤 반대급부라도
바라는 마음이 아닌,
온 누리에 자비광명을 비추기 위하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_()()()_

사랑으로님의 댓글

사랑으로 작성일

고통 속에서 함께 솟아 오르는 사랑이 있어서 삶은 그런대로 지낼 만 하다고 말한 워즈워드의 시처럼,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나눔의 실천 뿐만 아니라,모든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사랑으로 충만한 가슴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 모두 사랑합시다!!

배밭집 아더님은 배에 바람 들었다고 떠들었더니,
떠든사람 미안하게 정말로 배에 바람이 들었다고 하더군요.^^;;
얼른 건강 회복하셔서 같이 수다를 떨어야 배에 든 바람이 일찍 빠질 겁니다요~~^^
늘 건강하시고,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