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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상가 조문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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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법안성합장 작성일09-12-16 13:20 조회2,066회 댓글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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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차와 걱정하누나
언 날에 홀로 가시는 울 엄니를 어이할꼬
 
학교때 시키는것만 잘하던 나를
시집올때 걱정걱정만 주야장천 하시더니
 
신랑따라 아이셋낳고 여적지 올망졸망한데
무루팍 베고 옛이야기 듣던 당신 손주 저눈물을 어이할꼬
 
제데로 효도 한번 못하고 겉돌던 많은 날들
친구한테 제데로 고민한번 못 털어놨던 엄니 서글픈 인생
 
엄마는 내 허접한 맘을 아실려나
엄마는 내 미안한 맘을 아실려나
 
아버지 두고 먼저 나선 길  
멀리도 못가실거야
 
속닳아 어이 맘을 추스리실꼬
애닯아 어이 눈을 감으셨을꼬
 
큰아들 못미더워 나를 가까이 두고
작은아들 못미더워 또 나를 가까이 두고
 
마음 한자락 따스히 못건네 본 나를 가까이 두고
얼마나 해주고픈 말이 많았을까 또 나를 가까이 두고
 
그런 엄마 불쌍하여 머리풀고 울어보니
그런 엄마 보고파서 털썩앉아 울어보니
 
엄마 엄마 우리 엄마
불쌍코도 불쌍하다.
 
엄마 엄마 우리 엄마
하늘나라에서는 행복하소.
 
엄마 엄마 우리 엄마
거기에서는 부디 건강하소.
 
엄마 엄마 우리 엄마
못다한 기도 발원하오.
 
엄마 엄마 우리 엄마
극락왕생 기원하오.......
 
 
 
 
 
 
마하심의 모친 상가에 한걸음으로 달려왔건만,
보살만 놓고와서 미안합니다.
그 미안하단 말씀도 제데로 못전한 체 귀가하여 죄송합니다.......
 
 
 
부디 극락왕생 발원올립니다.
가시는 걸음 걸음 편안하소서...()()()...
 
옴 아훔 바즈라 구루 파드마 싯디 훔
옴 아훔 바즈라 구루 파드마 싯디 훔
옴 아훔 바즈라 구루 파드마 싯디 훔 
 
 
 
 
 
 
 
 

댓글목록

법안성합장님의 댓글

법안성합장 작성일

얼굴이 창백하여 하예진 보살이 눈에 밟힙니다.
어머님 용안 곱디 고운데
환갑도 제데로 못했는데  어이 앓으시다가 먼저 가셨을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 弔詩에 부쳐...
법안성합장...()()()...

필라소피님의 댓글

필라소피 댓글의 댓글 작성일

莫自使眼枯 흐르는 눈물 마르게하지도 마세요
收汝淚縱橫 흐르는 눈물 거두지도 마세요 .....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아까워 떠나보내지 못하는  보살님의  마음을  잘도 그리셨습니다.
이 추운날~
먼길 떠나시는 고인의 극락왕생을 빌어드립니다.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영가님 부디 영면 하소서

 " 죽는것 그것은 잠드는 것
  잠드는 것! 그러나 꿈도 꾸겠지. 아, 그게 괴롭다.
  이승의 번뇌에서 벗어난
  죽음의 잠 속에서 또 어떤 꿈이 나타날지
  생각하면 다시 망설일수 밖에.
                                  ~ 햄릿~ 셰익스피어

  하여
  불가에서 49제를 지내나니
 
  하여
  티벳 사자의서(돌아가신 분을 위한 글)의
  중간상태(중음)에서 영가님이 청취를 통해 위대한 해방과 극락에 이를수 있도록 돕는

  제일 첫번째 구절을 암송하나이다
 (돌아가시면서 광명을 체험하는 단계)

  이 구절은 49일동안 단계마다 암송 되어 질 것입니다
 
  들으십시요 영가여
  영가님은 이제 길을 찾아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느니
  영가님은 이제 막 호흡을 멈추었고 근원의 눈부신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영가님은 살아 계실때 스승님들에게 배웠듯이 이것은 죽음의 첫번째 단계입니다
  이 빛은 실체 그 자체이며 허공과 같아서 어떤 꾸밈도 없습니다
  이 것은 영가님의 근원적인 마음이며, 비어서 빛나는 그 마음은 결백하고 어떤 꾸밈도
  없으며 중심도 경계도 없습니다
  이런 일이 발생할 때 그것의 실체를 인지하십시요! 그 속으로 들어가십시요!
  그런일이 발생할 때 스승님은 영가님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심자재님의 댓글

심자재 작성일

넓데데한 창백한 얼굴얼굴에..

그 큰 눈에는 껌뻑일때마다 눈물이
쉴새없이 주루룩 주루룩...

누구나 다 가는 길이라지만
참 못할 짓입니다.

아버지를 바라보는 그 눈빛은
뭐라 표현해야 될지..

그저 가신분의 왕생 극락을 빌어 드릴뿐
아무것도 해 드릴게 없습니다.()_()_

마하심합장님의 댓글

마하심합장 작성일

울어야 할지,웃어야 할지...^^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힘을 내겠습니다._()_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가시는 님들
보내는 남은 님들
흐르는 눈물처럼
내 인생사 넛없음을....
산눈 껌벅이며
미련을 보탭니다...
세존이시여
애초 이 미련마저
주지않으셨다면
남은 님들이
돌처럼 굳었을텐데....
갈님 간데로
올님 온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