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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최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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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10-07 17:28 조회2,116회 댓글1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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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후 / 최성수


어느새 바람 불어와 옷깃을 여미어봐도
그래도 슬픈 마음은 그대로인 걸

그대를 사랑하고도 가슴을 비워 놓고도
이별의 예감 때문에 노을진 우리의 만남

사실은 오늘 문득 그대 손을 마주잡고서
창 넓은 찻집에서 다정스러운 눈빛으로
예전에 그랬듯이 마주보며 사랑하고파

어쩌면 나 당신을 볼수 없을 것 같아
사랑해 그 순간만은 진실이였어

사실은 오늘 문득 그대손을 마주잡고서
창 넓은 찻집에서 다정스러운 눈빛으로
예전에 그랬듯이 마주보며 사랑하고파

어쩌면 나 당신을 볼수 없을 것 같아
사랑해 그 순간만은 진실이였어

 

댓글목록

저녁愛님의 댓글

저녁愛 작성일

아직 멎지 않은
몇 편의 바람.
저녁 한 끼에 내리는
젖은 눈, 혹은 채 내리지 않고
공중에서 녹아 한없이 달려오는
물방울, 그대 문득 손을 펼칠 때
한 바람에서 다른 바람으로 끌려가며
그대를 스치는 물방울.

-황동규/더 조그만 사랑노래

한밤愛님의 댓글

한밤愛 작성일

모든 것엔 정해진 시간이 있다.

시간은 투명한 어둠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이 감춰진 어둠은,
지나온 모든 것을 품에 안는다.
우리는 결코
땅에 발을 딛고 사는 게 아니다.
사실 우리는 시간 속에 살고 있다.
논밭, 거리, 강, 집 등은
모두 우리가 시간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는 동안
함께하는 동반자들이다.
시간은 우리를
앞이나 뒤로 밀고 갈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을 바꿔놓기도 한다.

-위화의 《가랑비 속의 외침》중에서-

현대인들, 누구나 시간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갑니다.
시간에 쫓기며 생활하고,
시간이 도망 간다고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는 시간뿐만 아니라,
우리 자신을 놓쳐 버리기 십상이죠..

많은 것을 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닐 듯 싶습니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도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는 것이
될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엔,
정해진 시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해~ 그~ 순간만은~ 진~실이~였어~
성수야 사랑은 순간 순간 바뀌니라....
닌도 알제 정해진게 읍다는걸..

여명愛님의 댓글

여명愛 작성일

근심이 있을 때는 술을 함부로 마시지 말고

성이 났을 때는 편지를 함부로 쓰지 말라...

또한 잠깐의 분노로 남을 꾸짖지 말고,

잠시 기쁘다고 덜컥 말로 승낙하지 말라.

한번 성을 냄으로써 십년 걸려 쌓은 공덕이

한꺼번에 무너질수 가 있는법.

눈에 보이지 않는 것 보다 마음이 보이지 않는 것은 더 불행하다하였다.

천국과 지옥은 한 마음에 있나니라....

새벽愛님의 댓글

새벽愛 작성일

Day-1

어제는 친구의 작품 전시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관훈동이란 곳에
대한민국의 그림 쟁이 들이 모두 모이는 곳이었습니다.
사람들의 복장은 예사롭지 않았고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눈에 담아와야 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림을 그릴까?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무슨 생각을 할까?
그림을 그리고 난 다음에는 어떤 마음일까?
그들도 기대하고 희망하는 것이 있음을 알았습니다.
재료값....시간을 투자 한 댓가로 눈에 들어오는 작품을 담아가는 것인데
그냥 담아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불하고 가져 가는 것입니다.

그렇게 가져간 그림은 두고 두고 보게 되지만..
우리가 갈고 닦아 수행중에 얻은 법문은 두고 두고 활용하지 못합니다.
단 한줄의 단 몇 字의 글자만을 기억 속에 담아 두어도 좋을텐데..

여기저기 좋은 글 좋은 생각들이 넘쳐 나다 보니
이미 기억되어 있는 법문이나 경전 속에 한 소절도 모두
튕겨져 나와 거리에 나 뒹굴고 있습니다.

이제 거리에 쏟아져 나 뒹굴 낙엽과 함께
쓰레게 통에 들어가지 않도록 ...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왜?

_(i)_

조형님의 댓글

조형 댓글의 댓글 작성일

이런건 공표좀 하시제~
영양가 있는건 왜 늘 혼자 즐기삼???
관훈동이믄 사회적기업 shop 있는곳 이구만~
그러니라꼬 어제 그 전파를 날리도
모리는척 하셨슴꽈^^
이번엔 한점 안 찍어 오셨남유?
왜?

브라더님의 댓글

브라더 댓글의 댓글 작성일

어제부터 13일까지 전시회를 한다고 하는데
앞으로 시간이 나질 않을 것 같아서 어제 갔었고요
작가 소개를 하는데 유명 작가들이 자리를 함께 했더군요

사회자가 참석자들을 소개 하는데 문학평론가, 그림평론가, 사진작가, 신문기자
조각가, 서예가 미대 동문 등등 쨍쨍한 사람들이 왔더군요
그런데 그 안에 내 이름이 갑자기 불려졌는지...ㅠ.ㅠ

와인 한 잔 줏어 마시고 집으로...지브로...지배서...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하느라 전파가 차단이 되었었나 봅니다.
美 安 亥 女+ㅁ

아침愛님의 댓글

아침愛 작성일

비록 예사롭지 않은 복장은 아니지만,
비록 많은 돈을 투자한 멋진 그림들은 아니지만
사랑이 듬뿍 담긴 단 한줄의 단 몇 字의 글자만을
기억 속에 담아 두는 소박한 아침을 맞이하니
이 아침,행복한 아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쓰레기통은 뒤져 봐야겠죠?뭐가 더 나올게 있을지...^^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나도 그거 전문인디~
어제 줏어 넝마에 간직한 글~

축서사 홈에도 폭소한마당 코너가 있어서 평소에 가릴말을 줏어담아
한번  통쾌하게 웃는 코너가 있었음 좋겠어요.
스트레스 한빵에 날릴만한~~~

큰스님~~~
안테나 잘 되십니껴???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쓸쓸한 이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네요.
잘 듣고 나갑니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모처럼 들렀더니..
 시끌벅적 젊음이 넘치는 분위기라
역시 활기차서 좋습니다.
노래 잘 감상하고 조용하게 갑니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국장님,말씀처럼 모처럼 들리셨네요~
아마 바쁘게 지내셔서 그런신가보다 생각합니다.^^
젊음의 시끌벅적함도 좋고,연륜이 묻어나는 편안함도 좋고...
사람 냄새는 어떤 냄새든 많이 맡을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국장님께서도 시간 나실 때 가끔 들려 주시면 한결 조화로운
음악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