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마당   >  

음악감상실

갈색추억/한혜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9-25 20:14 조회1,973회 댓글3건

본문

희미한 갈색등불아래
싸늘히 식어가는 커피잔
사람들은 모두가 떠나고
나만 홀로 남은 찻집
아무런 약속도 없는데
그 사람 올~리도 없는데~
나도 몰래~ 또 다시 찾아온
지난날 추억속의 찻집..
우리는 나란희 커피를 마시며
뜨거운 가슴 나누었는데~
음악에 취해서
사랑에 취해서~
끝없이 행복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그대는 떠나고
갈색등불 불빛만 남아
외로운 차 잔에
싸늘한 차 잔에
희미한 갈색추억


 

댓글목록

보랏빛추억님의 댓글

보랏빛추억 작성일

사계절이 돌고 돌듯,음악도 그 계절에 따라 돌고 있네요.
지난 가을에도 이 음악을 올렸고,여기에 어떤 댓글이 달렸었는지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부모님들은 이럴 때 그런 말씀을 하시죠?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뭐가 돼도 됐을텐데..."라고
부모님이 말씀하신 그 "뭐"가 뭔지 아직도 궁금합니다.^^

편안한 밤 되시고,행복한 꿈 꾸시길..._()_

마흔心님의 댓글

마흔心 작성일

뭐가 뭐긴 뭐제,
뭐 뭍은 개가 뭐 뭍은 개 나무란다꼬,
인생 뭐 있슴까, 뭐시기, 거시기제
뭐 될라꼬 뭐하긴 뭐하믄 되제요.

긍게, 뭐가 뭐냐하믄,

갈게는
색다른
추억을
억지로라도 맹글어 보자는 거제,

그래서 나만의 간직을 한번 해보자 이게제..

-마흔心-

어이홀로~ 세~울까 견디기~ 힘든이~밤~~

초 윤님의 댓글

초 윤 작성일

가을의 슬픔

                        정 용 (鄭 鎔)

      菊垂雨中花    국수우중화

      秋驚庭上梧    추경정상오

      今朝倍周帳    금조배주장

      昨夜夢江湖    작야몽강호

 

      국화꽃 빗속에 시들어가고

      가을바람 뜰에 불어 오동잎 지다.

      이 아침 슬픔이 새삼스러워

      꿈속에 노닐던곳 마냥 그립다.

     
      꽃펴도 함께 즐길수 없고
      꽃져도 함께 슬플수 없어
      묻노니 임계신 곳 어드메뇨
      때맞춰 꽃피고 또한 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