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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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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9-09-17 22:20 조회1,98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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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e September

9월이 오면 ( Come September 1961년 미국 )

감독/로버트 멀리건
음악/한스 J.살터.바비 다린
출연/록 허드슨.지나 롤로브리지다.샌드라 디.바비 다린

 

로버트(록 허드슨 분)는 갑부로서 1년에 한번씩 이탈리아의 별장에
쉬러가는데,그 해에는 평상시와 달리 7월 자기의 별장을 방문했을때,
자기 별장을 관리인이 일반 관광객에게 별장를 임대하여 돈을
벌고있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투숙객과 벌어지는좌충우돌
일상에 부딪히며 아기자기하고 재미난 가족 영화이다.

매년, 9월이 오면, 뉴욕 본사의 일을 정리하고 이태리에 있는 호화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는 재벌 사업가 로버트(Rock Hudson) 가 있다.
그리고 그 시간을 위해 현지의 애인,리사(Gina Lollo brigida)까지
대령하고 있으니 그 얼마나 팔자가 좋은 사람인가?

그해는바로 이 로버트(Rock Hudson)가 9월이 아니라 7월에 갑자기
이태리로 오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이 벌어진다.왜냐?
현지인 별장지기 는 그가 안 올 때에는그 별장을 몰래 호텔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연락도 없이 불쑥 나타났으니 간판과
현수막을 떼는 건 별 문제가 아니지만, 사정도 모르고 머물고 있던
투숙객들은 어쩌란 말인가?

이 영화는 10대와 나이 지긋한 관객 모두를 겨냥해서 제작이 된
(호화 출연진으로 인한) “흥행 보증 수표” 영화이었다.
당시 틴에이저 학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가수 "바비 다린"
또한 1959년의 피서지에서 생긴 일로 이미 최고 주가의 청춘스타가 된
"산드리 디" 바로 이 두 명의 출연진 만으로도 당시 틴에이저들에게는
영화 줄거리와 관계없이 엄청난 화제 거리가 됐었다.

그리고 "소피아 로렌"과 쌍벽을 이루는 이태리언 섹시 스타
"지나 롤로브리지다"와 또, 두말할 필요가 없는 미남 배우
"록 허드슨" 그는 1956년의 쟈이안트 에 이어서 이번에도 富티
나는 역할을 맡았는데 이 네 명의 전방위 스타 출연이야말로
정말 당시로서는 최고의 캐스팅이었다고 하겠다.

결국 이미 2층 방을 차지하고 있던 샌디(Sandra Dee) 일행과 또 이들을
꽃을 찾아다니는 벌처럼 쫒아 다니는토니(Bobby Darin)일행을 억지로
내 보낼 수가 없는 상황이 되고 더 나아가 그들을 보호하는
역할까지 맡게 되는 로버트와 리사 커플.
그래서 10대들과 이 어른들의 두뇌싸움은 시작이 되고 또 사랑싸움까지
해 가면서 이 로맨스 코미디 는 우리들을 즐겁게 한다.

이 영화에 얽힌 많은 에피소드 중 에서도 역시 이 영화로 인해
부부가 된 "바비 다린"과 "산드리 디" 의 염문이 당시로서는
가장 큰 화제였었고 단 10일간의 촬영 후 그들은 막 바로
결혼에 골인하게 되어 "Sandy, Bobby" 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낸다.

전체적인 멜로디가 무척이나 경쾌한 이 영화의 주제곡은
한국에서도 1960년대에 상당히 큰 히트를 하였다.
빅 밴드가 그때까지도 더러 남아있었고,또 전기기타가 막 유행을
하기 시작하던 그 시절에 전기기타가 흥겨운 멜로디를 리드해가면서
라틴풍의 타악기 까지 가미한 재미난 연주가 퍽 인상적인데,
전체 영화음악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Hans J Salter"(1896-1994)가
맡았지만, 이 Theme의 작곡은 재능 많은 “Bobby Darin"이
직접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OST와가장 흡사한 분위기를 연출한
"빌리 본 악단"(Billy Vaughn Orchestra)의 연주가
가장 많이 방송이 되었었다.또한 인기 가수가 출연을 하였으니,
그의 노래가 한곡쯤은 안들어 갈수가 없었을 텐데, 그래서 파티장면
에서 "바비 달린"이 직접 춤추며 노래를 하는"Multiplication"
역시 그가 직접, 작곡 작사 까지 한 상당히 흥겨운 노래이다.

나도 저런 집(별장) 하나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바닷가 언덕위에 있는 이 영화 속의
아름다운 별장은 이태리 쪽, "리비에라" 에서
촬영이 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난 기록은 이 영화가 유럽과 미국을
연결하는 논스톱 국제 비행노선에서 처음으로 기내 상영이
된 기록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당연한 Non-Stop Flight 이고 또 DVD 와
Projector를 통해 쉽게 보는 기내 영화이지만 당시로서는
네거티브 필름을 돌려가면서 이 영화를 보았다고 하니
참 그동안 세월은 유수와 같음을 증명하기도 한다.

사진과 자료는 네이버에서 빌려옵니다.

Come September / Billy Vaughn Orchestra

Come September / Original Sound Track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영영 님께서 신청하신 "9월이 오면 ( Come September )" ...
이제서야 조심스럽게 모셔왔습니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정말 아름다운 9월입니다.
여기서 들으니 더 즐겁고 경쾌하네요.
한때 여고생들의 우상이었던 록 허드슨 사진까지 곁들이니 더욱더 실감이 납니다.
잠시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군요.^^
수고로이 올려 주신 혜안등님께 감사드리며 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을 기원 드리며......

조형~님의 댓글

조형~ 작성일

혜안등 보살님~
님의 헌신적인 도약에 감사드립니다.

영영님
그간 무탈 하셨는지요.

모든 사고 모든 감상이 살아숨쉬는 사고 스펙트럼은 다체롭습니다.
우리는 저마다 누군가에게 사무치는 그리움이고 싶을때가 있지요.

통고를 하고 두손을 터신 해인님이나
통고도 없이 오랜시간 자릴 비우신 dud님이나
각고의 성찰을 하고계실 혜형스님이나
또 그때그때 수처작주셨던 그 님들이나...
이 가을이오면 쓸쓸함과 아울러 그런님들의 글이 생각납니다.
영영님또한.........

우리는 천년바위처럼
내 죽으면 한개 바위가 되리라
아예 애련에 물들지 않고
희로에 움직이지 않고
비와 바람에 깎이는 대로
억년 비정의 함묵에
안으로 안으로만 채찍질하여
드디어는 생명도 망각하고
흐르는 구름
머언 원뢰
꿈꾸어도 노래하지 않고
두쪽으로 깨트려져도
소리하지 않는 바위가 되리라

영영님은 아실겁니다.
이자리에 이렇게도 의연하게 버티고 서있었답니다.

유형~님의 댓글

유형~ 작성일

조형~~님

반갑습니다.
축서사 홈피를 자주 찾아주신 역량 높으신
찬조출연자들을 다시금 들먹이니 가슴이 또 아련해 옵니다.

모두가 축서사 홈피를 살리려 무지 애쓰던분 들인데....

두손 턴 해인님이나,
갑자기 아~듀 하신 몇몇 도반님들...
한낱 추억으로 묻어버리기엔 너무 아까운분들이네요..

깊어가는 이 가을 조형~~님 말마따나 그분들의 댓글이 생각 납니다.
푸른하늘 만큼이나 시린가슴 다잡으며...

흠, 흠,, 和而不同(화이부동)이라..
산은 산이요, 물은 물입니다.
하나 되자고 산을 헐어 호수를 메워 평탄하게 한다면,
그게 과연 바람직한 하나가 되겠습니까..

찹찹한 심정으로 많은 생각 해봅니다.
모두가 축서사를 위해서요....

도반님들 성불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