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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나타샤 왈츠(전쟁과 평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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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9-02-14 22:42 조회2,3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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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화  :  전쟁과 평화 War And Peace (1967/러시아)
감  독  :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출  연  :  루드밀라 사벨리에바, 바이야체슬라브 티크호노브, 키라 골로프코
개  봉  :  드라마 / 1988-09-10 / NR (제작국가) / 84분

러시아의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의 대하 소설 '전쟁과 평화'를 파라마운트社가 하나의 업적을 남기겠다는 각오로 영화화한 초대작. 19세기 러시아를 배경으로 한 인간과 전쟁, 그리고 사랑의 대하 드라마로 개봉 당시 엄청난 구모의 제작비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2시간으로 줄여서 상영했던 것을 1977년에 3시간 15분 완품으로 재개봉되었다.

러시아의 젊은 귀족 안드레이는 아내의 반대를 무릎쓰고 군에 자원했다가 중상을 당한다. 그의 친구 피에르는 재산을 탐하여 시집을 온 엘렌과의 불화로 별거에 이른다. 구사일생으로 돌아온 후 아내의 죽음으로 실의에 잠겨있던 안드레이는 백작의 딸 나타샤에게 매료당하여 청혼을 하게 된다. 나폴레옹군의 전진으로 위기에 몰린 러시아를 구하기위해 안드레이와 피에르는 전장에 뛰어든다. 폐허화되었던 모스크바는 전력을 ㈍畸?나폴레옹군을 역습하여 마침내 승리를 거둔다. 모스크바로 돌아온 삐에로는 안드레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나타샤를 위로하다 그녀와 사랑이 싹트게 되는데...

                   
 
◇ 영화 줄거리 ◇

19세기초 불란서의 맹공을 받게 된 제정 러시아의 삐에르(Pierre Bezukhov: 헨리 폰다 분)는 나폴레옹을 숭배한다. 청순한 나타샤(Natasha Rostov: 오드리 헵번 분)를 사랑하는 삐에르. 그의 재산을 탐낸 크라킨(Kuragine: 툴리오 카미나티 분) 공작은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는데 성공한다. 나타샤의 오빠 니콜라스(Nicholas Rostov: 제레미 브렛 분)는 전쟁 중 도망쳐오고, 안드레이(Prince Andrei Bolkonsky: 멜 페러 분)는 전쟁의 현실을 목격하고 돌아온 후, 지금껏 괴롭혔던 아내 리제(Lise: 밀리 비타느 분)의 죽음으로 환멸에 빠진다.

결혼 생활에 실패한 삐에르는 전쟁의 참상을 보고 나폴레옹을 숭배했던 자신을 저주한다. 포로로 감옥에서 실신한 프라톤(Platon Karatsev: 존 밀스 분)을 만나 생의 진실을 깨달은 삐에르는 마침내 쿠투조프(General Kutuzov: 아스카르 호몰카 분)의 초토 퇴각 작전이 성공, 불란서군이 깨끗이 소탕되는 것으로 종말되는 전쟁의 와중에서 기적적으로 살아 남는다. 부흥의 싹이 트기 시작한 초토화된 거리에서 성숙한 나타샤는 삐에르를 기다리고 있었다.


                 

                 
 
◇ 주인공 하이라이트 ◇ 

『전쟁과 평화』는 다면적인 구성을 갖추고 있어 주인공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작품의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은 로스토프가(家)의 딸 나타샤이다. 나타샤는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의 생명 긍정의 사상을 체현(體現)하는 존재가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녀는 천진난만하고, 조금의 꾸밈도 없이 항상 자연 그대로 행동을 한다. 백작이라는 귀족의 딸로 태어나 넓은 저택 안에서 고이 자랐지만, 사냥 후, 가난한 지주인 백부의 집에서 민요 가락에 맞추어 멋지게 춤을 춘다.

모든 러시아인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그녀는 선천적으로 터득하고 있는 것이다. 은둔 생활을 하다가, 그녀를 알게 된 안드레이 공작이 [자기의 인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느끼고, 그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인생 전체가 새로운 광명에 휩싸일 만큼 강한 삶에의 의지를 가지게 된 것도, 그녀의 개방적인 영혼의 힘에 의하는 것이다.

나타샤는 순수한 러시아 여성이고, 러시아 문학에 묘사된 어느 여성보다도, 가장 싱싱한 매력 있는 여성의 한 사람이 되어 있다.
                  

◇ 명문구 낙수 ◇

「어째서 지금까지 이 높은 하늘이 눈에 띄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제라도 겨우 이것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정말 행복하다. 그렇고 말고! 이 끝없는 하늘 외에는, 모든 것이 공허하고 모든 것이 기만이다. 이 하늘 이외에는, 아무 것도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 아우스테르리쯔의 격전에서 중상을 입고 쓰러진 안드레이 포르콘스키가 의식을 되찾고, 머리 위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마음속에서 중얼거리는 말. 이 푸른 하늘은 영원을 상징하고 있으며, 이것에 비교하여, 이 지상의 영광이라든지 욕망 따위가 극히 사소한 것으로 느껴져, 안드레이는 인생관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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