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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이제(茶香二題) / 황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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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혜안등 작성일09-01-24 12:57 조회2,013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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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향이제(茶香二題)
 
작사 : 박경선 작곡 : 황병기
노래 : 윤인숙 장구 : 권성택
가야금 : 이지영 연주 : 17현
 
차(茶)를 주제로 한 박경선의 두 수의 시에 곡을 붙이고
이를 하나로 묶어서 <차향이제(茶香二題)>라 이름했다.
반주는 17현 가야금과 장구로 되었다.
 
노래에 앞서 가야금과 장구가
도입의 역할을 하는 '여음(餘音)'부터 연주한다.
 
'여음'은 다음에 나타날 노래의 선율을 변주한
중모리 장단의 가락으로 한동안 흐른 후,
느리고 신비한 선율로 변화되어 자연스럽게 노래와 연결된다.
 
첫 노래
'차를 다리네'는 E음 계면조의 잔잔한 노래인데,
장단은 느린 도드리 풍으로 되었고,
가야금에서 화음을 많이 사용하는 점이 특징적이다.
 
둘째 노래
'차를 마시네'는 A음 계면조의 애틋한 노래인데,
흥겨운 타령 장단으로 되었다.
 
 
 
Ⅰ. 여음(餘音)
 
Ⅱ. 차를 다리네
가슴으로 마시는 향기 마음 속 풀리네
고운 님 더불어 햇살 번진 뜨락
연초록 바람 머무는 자리
목마름 달가워라 그리운 자리

숨소리 은은한 차를 다리네
지창으로 얼비치는 그림자 하나
아득한 밤하늘의 별을 담아 오시나
소롯이 띠운 세월 기다림으로
숨소리 은은한 차를 다리네
 
Ⅲ. 차를 마시네
이슬비 푸른 호수 물비늘 애잔하네
그 넋이 호심에 실리어 하 많은 그리움
억만년 나눔 슬기 차의 숨줄 따습고
오늘도 그 맛으로 차를 마시네
 
산마루 걸린 안개 호수로 고이는데
그리움 물보라 타네 님이 있어서
연두빛 정감으로 차는 넘쳐 아파라
오늘도 그 맛으로 차를 마시네
 

댓글목록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음악소리만 듣고 있어도
 차향이 그윽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