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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회상/임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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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8-12-12 08:46 조회2,312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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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임지훈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워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 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

돌아선 그 사람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 건 오히려 나였어

댓글목록

철딱서니님의 댓글

철딱서니 작성일

내일이 토요일이기에 즐거운 금요일 아침입니다.^^
힘찬 아침,힘찬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독백이 슬슬 부끄러워지는 것을 보니 이제 좀 철이드나봅니다.^^;;
이 곳에서는 영원히 철이 안 들어도되는데....^^

해 인님의 댓글

해 인 작성일

봉화추위도 대단치요

  마형 마음도
  마형 섬섬옥수도
          봉화 추위에 꽁꽁

  마형
    인생 뭐 있습니까
    문수산이 어디가고
    소백산이 흔들립니까

  마형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나"
            사람을 보내 알아 보지말라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해 울린다.

  마형
    " 해인의 종은  "
          마형을 위해 댕그렁 댕그렁 댕그렁 ....

두부장사님의 댓글

두부장사 작성일

두부장수 아자씨
두부한모 얼마유?
오늘은 고놈 두부한모 사서
멜치 깔고 무꾸 듬성듬성 썰어노코
두부찌게나 뽈또구리 하게 지져야 겠소
고맙소
꺼리걱정 해소 해 주셔셔...

대끌사냥꾼님의 댓글

대끌사냥꾼 작성일

제가 가끔 덫을 놓으면 잡히기를 작정하고
사뿐히 덫 속에 발을 들여놓으시는
어리숙한척(?)하는 호랑이도 있고...

어리숙한척(?)하는 호랑이 앞에서
알짱거리며 놀려 먹으려다가
덩달아 걸려드는 꾀순이 토끼도 있고...

그래서 마음약한 사냥꾼이 쇠덫도 못 놓고
새끼줄 덫을 놓긴 하지만...^^

욕심 많은 사냥꾼이라 이것도 성에 안차 이왕 놓은 덫,
며칠동안 눈덮인 산 속에 토끼라도 몇 마리 더 잡으러 떠나봐야겠습니다.

차가운 날씨지만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