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심장은 우리 몸에서 피를 뿜어내는 신체의 기관이 아니다. 이 심장을 뜻하는 흐리얌(hridayam)은 “이것이 중심이다.”라는 뜻이다. 따라서 이것은 참나를 나타낸다.
이 심장의 위치는 가슴의 오른쪽이며 왼쪽이 아니다. 자각의 빛은 이 심장에서 나와 수슘나 경로를 통하여 사하스라라로 흐른다.
자각은 사하스라라로부터 온몸에 퍼지며, 그 뒤에 세상에 대한 모든 경험이 일어난다. 자신을 그 자각과 별개의 것으로 봄으로써 인간은 삼사라(samsara, 탄생과 죽음의 순환)에 사로잡힌다.
참나에 거주하는 자의 사하스라라는 오직 순수한 빛이다. 그것에 다가가는 어떤 생각도 살아남지 못한다.
대상들이 가까이 있어 지각된다 해도, 마음은 다름을 보지 않기 때문에 요가(하나임)는 방해받지 않는다.
대상들이 감지될 때에도 자각이 확고한 상태를 자연스러운 상태(sahaja sthiti)라 부른다. 니르비칼파 사마디 상태에서는 대상에 대한 지각이 없다.
온 우주가 몸 안에 있으며, 온몸은 영적인 심장 안에 있다. 그러므로 우주는 영적인 심장 속에 있다.
태양이 달에게 빛을 주듯이, 이 영적인 심장은 마음에게 빛을 준다.
태양이 지고 밤이 되면 달빛만 보이듯이, 영적인 심장 안에 있지 않는 사람은 마음만을 보게 된다.
빛의 진정한 근원이 자신의 참나임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으로 대상들이 자신과 분리되어 있다고 지각하는 무지한 사람들은 망상에 빠져 있다.
영적인 심장에 거주하는 아는 자의 마음은 한낮의 햇빛 속 달빛처럼 영적인 심장의 의식에 녹아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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