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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The Mission ost/가브리엘의 오보에(신청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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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누가 작성일08-07-10 12:18 조회2,395회 댓글3건

본문

 The Mission - 가브리엘 오보에  
Ennio Morricone 


 
 ‘미션’에는 3개의 인상적인 장면이 있다. 

그 첫 번째는 가브리엘 신부(제레미 아이언스)가 
폭포 위 과라니 부족을 선교하기 위해 
이과수 폭포 절벽을 맨손으로 기어 올라간 후 
평온한 숲 속에서 오보에를 꺼내 조용히 연주하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이 엔니오 모리꼬네의 그 유명한 
‘카브리엘의 오보에’이다. 

두 번째 장면은 용병 출신의 인간 사냥꾼 멘도사
(후일 로드리고 신부, 로버트 드니로)가 
과라니족을 사냥하는 노예상인이었다가 
친동생을 칼로 찔러 죽인 후 가브리엘 신부의 인도에 따라 
과라니 부족으로 들어갈 때 엄청난 갑옷과 무기를 어깨에 지고 
가브리엘 신부가 갔던 그 길, 이과수 폭포 절벽을 오르는 장면이다. 

 

그리고 세 번째 장면은 하느님의 복음으로 꾸며놓은 
과라니 부족의 마을을 스페인 군대가 침략을 하고, 
가브리엘 신부는 하느님의 비폭력 저항으로, 
로드리고 신부는 자기가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군사적 방법으로 저항하다가 결국 전멸한 후 
겨우 살아남은 과라니족 아이들이 스페인 군대를 피해 
더 높은 폭포의 위로 올라가는 장면이다. 

인간사냥꾼 멘도사가 폭포 위로 지고 올라간 무기덩어리들은? 

영화의 초중반, 자신의 아내를 친동생에게 빼앗긴 멘도사는 
결국 동생을 결투 끝에 죽이고 감옥에 갇힌다. 
그런 그에게 가브리엘 신부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새로운 수도자로서의 갊을 살 것을 권한다. 
가브리엘 신부의 권유를 받아들인 멘도사는
 가브리엘 신부를 따라 과라니족의 마을로 들어가기로 하는데 
그냥 가는 것이 아니다. 

 

한 눈에도 자신의 몸 몇 배 크기의 그물엔 
그 동안 그가 수 많은 원주민을 노예로 만들고, 
또 죽이기까지 했던 각종 갑옷과 투구, 
그리고 길고 짧은 칼과 방패 등 쇳덩어리로 
된 무기들이 가득 담겨 있다. 
멘도사는 이것들을 어깨에 지고 
이과수 폭포의 절벽을 기어 올라간다. 
맨 몸으로 올라가기에도 쉽지 않은, 
부서지는 물보라 때문에 수없이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떨어지기를 반복하면서, 
마치 인간의 죄를 대신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던 예수와 같은 모습으로……. 

천신만고 끝에 폭포 위로 올라선 멘도사와 가브리엘. 
멘도사는 기껏 지고 올라온 그 무거운 짐들을 
아마존 강에 던져 버리고 
인간 사냥꾼 멘도사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수도자 로드리고 신부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 작성일

투철한 직업정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감미로운 오보에 소리에 나의 미래를 들여다봅니다.
한 이년후쯤 오보에 군단을 이끌고 울절 산사음악회에 한번 세워볼 계획입니다.
앗 제가 아니고 선수들말입니다요.
그때 님들께서도 모두 환영해주실거죠^~^

어차피 포교는 음악이 있으면 한층 부드럽자나요. 그쵸 스님.

혜안님의 댓글

혜안 작성일

하하!
그렇치요. 두말해 무엇 합니까?
대신 잘 햇을 때....
어설프면 오히려 분위기 깨는 거 아시죠.

열심히 정진하셔서 실력을 충분히~ 아주 충분히 키우신 다음에~
저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ㅎㅎ

엔리오 모리꼬네하니 서부영화의 영화음악이
생각 나네요.
서부에 건맨이 말을 타고 석양에 홀로
가는...... 참 낭만적인 영화 였는데....
그리고 로버트 드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모두 제가 젤로 좋아 햇던 배우들이였어요.
알파치노를 가장 좋아 하지만 세명을 합하면
저에 삼인방쯤 되지요.ㅎㅎ
그런데 이영화는 보지를 못했네요.ㅋㅋ

줄거리를 대략 살펴보니
종교인에게 많은 귀감을 주는 영화인것 같습니다.

뜻을 위해서 산다는 것.
말처럼 쉽지는 않지요.
그러한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_()_

~~~님의 댓글

~~~ 작성일

제가 아는 한분은 중동  키르기스스탄에서  무슬림을 상대로 기독교 선도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서 여러가지 한국 물건을 가져다가 팔면서 밤에 기독교 공부를 야학으로 가르치고 있다데요

너무 위험하답니다. 만일 발각시에는 이라크에서 김선일살해방식으로 참수된다는데 위험을 무릅쓰고
선도를 하고 있는 도중  한 외국인이 한국에 가서 물품 비즈니스를 하고싶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며
사비를 들여 직접 동행해서 한국엘 왔는데 그분 선도하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종교의 힘이란 역사도 어찌할 수 없듯이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