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애가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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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축서사 작성일10-01-17 12:49 조회2,652회 댓글3건첨부파일
- 캔(Can)_핸드폰애가 (Full ver.)_128.mp3 (4.9M) 60회 다운로드 DATE : 2010-01-17 12: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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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애가 -캔
핸드폰 가진지 어느새 십년
핸드폰 애가 -캔
핸드폰 가진지 어느새 십년
그런데 하루하루 전화가 안 와
등록건수 그럭저럭 늘었는데
친구 아닌 그냥 아는 사람들만 가득해
새로 나온 핸드폰 한번 사봤어
아직까지 완벽하게 사용도 못해봤어
영상통화라니 뭐에 쓰는 건가요?
컬러링 바꿔도 누구 하나 몰라 주는데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어제 새벽3시에는 발신자 표시금지
그러다 지하철에서만 부르 부르르르
「여보세요」 또 엄마야
문자를 보며 실실 웃는 저 여자가 짜증나
애인 사진 정신 팔린 저 남자들도 짜증나
핸드폰 번호는 계속 똑같았는데
이건 그냥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야
핸드폰을 집에다 깜박하고 두고 왔어
전화라도 올까봐 안절부절 못하고
10분에 한번씩 회사에서 전화로
자동응답서비를 하루종일 확인해
「신규메시지는 없습니다」
지난 주말 받아온 나이트 명함위에
번호마저 사랑스런 그녀의 휴대폰에
무리해서 이모티콘 섞은 문자전송
돌아온 문자는 “실례지만 누구세요”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가끔은 이상한 광고하는 불법전화야~
맨날 운전하는 중에 부르 부르르르
「여보세요」 또 엄마야
어느새 경찰차가 내차 뒤를 바짝 쫓아오는데
어머니는 무슨 일이 난거냐고 캐물으시고
이럴꺼면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벨소리나 재생해서 혼자서 듣기도 해
착신내역에는 엄마 부장 엄마 엄마 엄마
아주 가끔 발신번호 표시 불가야
두근두근 뭔가 기뿐 마음에 받아봤더니
「누구세요」~
「여보세요」~
「오빠나야」~
옛날에 나 좋다고 쫓아다닌 그때 그 여자
이제 겨우 마음 잡고 잊고 살던 그때 그 여자
이럴거면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이건 그냥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야
문자를 보며 실실 웃는 저 여자가 짜증나
통화할인 서비스 따윈 나는 필요 없어
차라리 핸드폰 따윈 없는 편이 낫다
카메라 기능 있는 알람시계~~ 용구슬 핸드폰도 이기능만 해요.
그려~ 벌써도 마땅혀~
음악이 서글픈 것이 아니라,
댓글목록
용구슬님의 댓글
용구슬 작성일
서글픈 이노래가 잼있다고 하신분 마이 즐감 하소~~
글고 어제 축서사 결석한거 손들고 서 있었어요?
꼭 벌~스소.. 서글픈 심사 건드린 벌요.. 사랑혀~님의 댓글
사랑혀~ 작성일
이달에도 조형 궁금하신분 계셨을틴디
보시고 실망들을 하실까봐서리 못갔슈~ ㅎㅎㅎ
보궁기도, 철야참선,교양대천팔십배 들려오는 심장두들기는 소리는
손을 들고 있다꼬 용서되는 건 아닌겨 필시~
내 시방 얼렁 다녀오리다~ 휘리릭 거짓말몬해님의 댓글
거짓말몬해 작성일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하는
용구슬 보살님의 캔디폰이 더 서글프구려~ㅎ
이 정도까지면 핸폰을 탓할 것이 아니라 누구누구의
40여년 살아온 인생을 탓해야 될 것은데...-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