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심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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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12-03 17:20 조회2,493회 댓글4건본문
Sympathy(연민의 정) / Paul Mauri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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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같이...님의 댓글
가족같이... 작성일
어제 색소폰 동호회 정기 연주회가 있었다.
아침에 아들놈 한테 저녁에 아빠 연주하는 것 보로올래?
아들놈, 아빠 하는것 떨려서 못볼 것 같아., 실수 할까봐..하는거 였다.
안올 줄 알았는데 객석에 아내와 아들놈이 앉아 있있다..
순간 내가 떨려 오는 것을 느꼈다.
아들놈 앞에서 실수 할까봐...
하기사 난도 아들놈 피아노 연주회 할 때 수많은 관중 앞에서 실수 할까봐
떨려서 제되로 몬본 기억이 난다..
이런 마음이 가족 인가보다..
서로가 서로를 걱정해 주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 주는....,
가족 같은 마음이 있는곳....
그런 음악방이 됐으면 합니다....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어느날 습관처럼
텅 빈 공원을 혼자 걸었습니다.
문득 구석에 있는 공중 전화를 발견하고는
수화기를 집어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습관처럼 전화를 걸려했지요.
그 누군가는 이미 내 곁에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돌아서는 하늘은 왜 그리고 푸르기만 한지.......
그렇습니다.
있어야 할 사람이
이제는 없기에 슬픈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수양이 덜 된 너의 이기심 때문이야."라고.
하지만
그것이 이기심일지언정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난 어렸을 때를 기억합니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 아주 어렸을 때를.
엄마 곁에 누워 잠이 들었었지요.
한참을 자고 일어난 후에
곁에 아무도 없음을 알고 슬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소리로 한없이 울었더랬습니다.
엄마는 아마 밭에 김을 매러 가셨었겠지요.
있어야 할 사람이 없음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고은별님의 '곁에 있어야 할 사람이 없다는 것은'
축서사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모든님들께서도 이런 경험을 하셨을 것입니다.
곁에 있어야할 사람이 없다는건 참으로 허전하고 슬프고 절망이라는것을 홈페이지를 관리하면서 저는 이런 경험을 하였습니다. 들어왔다 나갔다. 또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면서 기다리는 님들이 있었습니다. 날마다 보이던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 무슨일이 있는것인지?
섣불리 전화했다가 부담을 주는것은 아닌지? 관심을 보여 오버하는 마음을 보이는것은 아닌지? 등등...
언제나 소신껏 열심히 하시는 마하심보살님이 보여지는 당찬모습과는 달리 여린마음으로 힘겨워 할때마다 함께 힘겨워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 본연의 마음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면서 생활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하심보살님께서 정성을 드려 함께했던 공간을 서서히 멀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함께했던 소중한 사람이 곁에 없다고 생각하면 슬퍼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이 말도 관리자로써 부담을 드리는 말 같아 아주 조심스럽지만 진실함에서 나온 말임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모든사람이 다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하지말라는 충고를 하던 분이 계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다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내가하는 행위가 그른일이 아니라면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마음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보살님 서서히 물러서지 마세요. ^^지금도 열심히는 하지만?????
모든이들이 이해하는 마음으로 다가왔으면 합니다. 몇몇의 사람만 오고가는 대화가 아니라
모든이들이 함께하는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여래심()()()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때로 자신이 받는 사랑이 부족하다고 느끼며 주변의 관심을 끌기위해
괜한 투정을 부려 보듯, 저에게 또 그 주기가 찾아 왔었나 봅니다.
늘 음악방에 관심을 갖고 들러 주시는 분들이야 그날이 그날 같고,별 일이 없는 듯 보이지만
아니,어쩌면 그것이 당연한 모습인데, 조금은 소심하고,아직 주변의 시선이 더 신경쓰이는
저로서는 아주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 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그러면서 주변의 모든 소리를 다 수용하려다 보니 그 때마다 과부하가 발생하고...
여기서도 벌써 욕심쟁이의 모습이 보이시죠?^^
여래심 보살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마하심이란 사람이 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떼쓰던 어린아이가 목적 달성을 했다고 금방 눈물을 뚝 그치고 헤헤 거리는 모습과도 흡사하네요.^^;;
몇 몇 분들에게도 얘기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저는 축서사홈,특히 음악방에 참여를 하면서
저에게 이 공간이 바로 부족한 저의 수행의 공간이란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물론,나름대로 열심히(?) 수행을 했던 덕에 알게 모르게 얻은 것도 많고,
그래서 늘 감사한 마음으로 음악방의 문을 열게 됩니다.
다른 무엇보다 정말 좋은,감사한 도반님들을 많이 만나게 된 것을 큰 기쁨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내가 들어 갈 자리가 없다'라는 그 마음은 분명
음악방에 활동 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나쁘게는 보이지 않고,다만 같이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생각이 일어나지 않았을까라는 짐작을 해보게 됩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활동 하시는 분들은 거의 대부분 어떤 분위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각자 그날그날 하시고 싶은 말씀들만 하시고 쑥 빠져 나가시니, 오히려 다른 분들이
들어올 자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마련해 주시는 거라는 생각도 합니다.
모든 분들의 살아가는 얘기,마음 속에서 툭 터놓고 싶은 얘기를 하기에 참 좋은 공간이
바로 이곳 음악방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님들의 일상적인 얘기가 듣고 싶습니다.단 한마디의 말씀이라도...^^
저는 절대 이 수행의 공간에서 물러날 생각은 없는데요.여래심보살님~~~
그리고,제 속을 못 이겨 괜한 불똥(?)을 맞으신 음악방 악동들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물론 다 이해해 주실거라는 것도 잘 알지만...^^
언제 시간을 만들어 제가 하수오차 한 잔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보경처사님의 말씀처럼
서로가 서로를 걱정해 주고,
서로가 서로를 위로해 주고,
서로가 서로를 격려해 주는
그런 음악방이 되기를 저도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모두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_()_
축서사님의 댓글
축서사 작성일
법안심 보살님은 연말이라 거래처 장부정리하느라 시간이 없으시나???
자주 오시던 님들이 왜이리 음악방을 설렁하게 하는지??
그 동안 너무 열정적으로 정열을 쏟으셔서 기진맥진하여 기운들 못 차리고 계시는 것인지??
무튼 연말 잘 보내시고 행복 한아름 안고서 다시 찾아주시길 바랍니다.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여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