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구속 ///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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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형합장 작성일09-10-31 13:06 조회2,915회 댓글4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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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형합장님의 댓글
조형합장 작성일
가을이 다 갈까 몸이 답니다.
가을비가
가을비가
속절없이 내리시고 나면
우리는
세월의 한다발을 또 헐어서
그렇게 투신해야 한다는...
시월의 마지막밤은
그토록
그토록
야속합니다.
속세를 헤메어야할 우리들에겐...
나도합장님의 댓글
나도합장 작성일
위 김종서의 사진 3장 아래는 X로 표시되고 있군요
어제 마신 마쩔리가 오늘에서야 부글부글 끓기 시작합니다.
비오는 날!
빈대떡이나 호박전이나...동그랑 땡
양은 냄비에 쉰 김치 넣고 지져서 머그면 좋겠는데
냄비가 안 보이네요
우연히 길을 걷다가 아주 오래전에 잊었던 첫사랑을 만났었습니다.
그런데 근황을 물으니 무슨 장관 부인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운전기사로 채용해 주면 안 될까?
하였더니...
같이 도망가자고 하길래 먼저 도망 왔습니다......ㅠ.ㅠ.
속세를 헤매야 될지 속가를 떠나야 할지...
고민 하는 시간도 재미는 있군요
난도합장님의 댓글
난도합장 작성일
오랜만에 들어보니 음악이 참 존네요..
어느덧 10월의 마지막밤 임돠..
오늘 낮에 내성천 주변을 자전거로 돌아 보았더니
가을의 깊음을 알수 있었습니다..
무성하던 나뭇잎은 어느새 낙옆으로 변해 있고..
누런 황금 들판도 볏짚만 나뒹구는 황량한 들판으로 변해 있더군요,,,
길가 가로수들도 하나둘 나목을 드러내며,
벌써 겨울 준비를 하는듯 했습니다..
내성천변 갈대는 부러지지도 않고 바람에 흔들리며
봄부터 그렇게 그렇게 서 있더군요,,,
옆에서 한참을 쉬었죠...
수유왈강(守柔曰强), 부드러움을 지키는 것이 곧 강한 것이다 라는
말 처럼 부드러움을 지키는 갈대를 보며..
오늘 하루도 마음을 다잡으며.....
부러지지 않기 위해서 흔들린다고..
10월의 마지막 밤에...
모두합장님의 댓글
모두합장 작성일
가을 바람이 좋은 아침입니다.^^
아래 댓글에서 첫사랑을 찾아보는 건 어떠냐고
어떤 분이 그러셨던데 우연찮게 첫사랑과 만난 분도 계시고,
이미 지나간 시월의 마지막 밤이 야속하다고 떼쓰는 분도 계시고,
부러질 것인지,흔들릴 것인지에 대해 혼자 고민하는 분도 계시고...
모두 가을 분위기를 잘 타시는 것 같습니다.^^
아주 조금 밖에 안 남은 가을,행복한 가을이 되십시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