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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송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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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09-09-16 14:25 조회2,997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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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 송창식

 

 

우리는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우리는 아주 작은 몸짓 하나로도 느낄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소리 없는 침묵으로도 말할 수 있는
우리는 마주치는 눈 빛 하나로 모두 알 수 있는
우리는 우리는 연인


기나긴 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
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
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만났다
이렇게~~ 우리는 연인

 

우리는 바람 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
 우리는 마주 잡은 손끝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
      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
우리는 우리는 연인


수 없이 많은 날들은 우리는 다 함께 지냈다
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다 함께 지녔다
오~ 바로 이 순간 우리는 하나다
이렇게 ~~~우리는 연인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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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나이롱환자님의 댓글

나이롱환자 작성일

보이지도 않는 마음이란 놈 때문에 주제도 없는,결말도 없는
많은 생각들이 오고간 며칠이었습니다.

그동안 축서사홈에 적극 가담자(?)가 되어 하루라도 안 들어오면
한 때의 끼니를 굶은 것보다 더 허전한 날들이었는데, 개인적인 일로
홈을 등한시하며 팔짱만 끼고 있었습니다.
습관처럼, 컴퓨터 앞에 앉으면 당연히 축서사 홈의 문은 열었지만...

아무 생각없는 멀건 눈동자만 홈의 여기저기를 왔다갔다...
그러면서 서운함과 원망이 섞인 글도,무심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는 모습도
보면서 참 행복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아마 그분들은 생각할 힘도,논쟁을 펼칠 힘도,그 마음을 글로 옮길 여력도 있었기에
가능한 일을 하셨다고 봅니다.
그렇게보면 살아있는,숨을 쉬고 있는 사람에게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기력"이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행복한 모든 님들,주변에는 분명 무엇이든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그러한 분들이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잠시 그 분들을 떠 올리며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에서  두 귀로 음악을
들을 수 있고,두 눈으로 좋은 글을 읽을 수 있고,두 손으로 쓰고 싶은 글을
자판으로 두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것 다 잊고 그저 "감사하다"는
그 한마음만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의 고통에서 사경을 헤매는 분들보다,너무나 많은 고통들에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보다 얼마나 행복한 우리들일까요???

뒷짐지고 있다가 오랜만에 나타나서 어줍잖은 말 몇 마디 횡설수설하고 갑니다.
주사맞을 시간이라 저 위에 있는 병원으로...^^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아픈사람 위로하느라 함께 아팠던 날들이군요.
고정고객 한명이 없으니 축서사 홈이 허전하였답니다.
아픈마음으로 인하여  더 성숙해지고
행복한 가을이 되시기를......

환자보호자님의 댓글

환자보호자 작성일

주사 맞으러 가는 병원이
머리에 꽃을 꽂는 병원은 아니길 바랍니다.

별로 고집도 없구만서리...

우리는 님의 연인이 아니라
우리는 분명 행복한 부처님의 연인임은 틀립없습니다.

남은 오후도 즐겁게시리...()_

119소방대님의 댓글

119소방대 작성일

오늘은 장구 할머님이 이사를 하시는 날입니다.
이사가시는 곳은 구마동 도리천과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동 쪽이라고만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

산사에서 날아든 숙제를 하느라 엉덩이에 작은 종기 하나가 괴롭히고 있지만..
시간이 허락하면 119를 불러서 병원에 다녀올까도 생각 중입니다.

장구를 배우다 말다 한게 아니라 할머님의 병환이 변화가 있었기에
이수를 하지 못 했습니다.
장구를 손에서 가지고 놀 수 있을때는 축서사에서 막걸리 파리 하는 날이 될 것입니다.

108순례단에 참여하시어 전국 사찰을 다니시는 할머니께
축서사 순례길이 잡히면 함께 동행하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직은 몸이 회복이 더디시지만 반드시 병마와 싸워 승리 하실 할머님께
용기를 드리고자 합니다.

할머님은 제가 드리는 막걸리에 복분자를 조금 섞어서 드십니다.
몇 십년 동안 술은 입에 한 번도 대보지 않으셨던 분이라는군요 *^^

전국에 모든 분들을 술꾼으로 만들어 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통증이 점점 더 하는군요

82 119를 불러야 할까 봅니다.
법우님들 주사 맞으러 가실 때는 119를 불러 주세염~

조기 위에
주사 맞으러 가시는 분
머리에 꽃을 꽂는 병원은 아니길 바랍니다.

화창한 날에 하늘을 웃음으로 물들일 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에게는
사발면 그릇으로 탁주 한 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안주는 무지개 소금입니다.

_(i)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