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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산은 산 물은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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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초윤합장 작성일10-06-03 23:51 조회2,400회 댓글5건

본문

 
 
 
 
산은산 물은물 / 김동아

다 떨어진 누더기 장삼옷 한벌과
고행의 손때묻은 검붉은 염주하나
이세상 어둠속에 빛이 되신 님이여

당신은 떠나시어도
만고진리 들려오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은 산 물은 물!!

초근목피 생식과 장좌불와로
빛바랜 검정고무신 주장자 하나
이세상 큰가르침 두고 가신 님이여

당신은 떠나시어도
만고진리 들려오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산은 산 물은 물!!
산은 산 물은 물!!
 
 


 
 
 
합천 해인사
 
 
 

우리가 물이 되어

                   강 은 교  


우리가 물이 되어 만난다면
가문 어느 집에선들 좋아하지 않으랴.
우리가 키 큰 나무와 함께 서서
우르르 우르르 비오는 소리로 흐른다면.

흐르고 흘러서 저물녘엔
저 혼자 깊어지는 강물에 누워
죽은 나무 뿌리를 적시기도 한다면.
아아, 아직 처녀인
부끄러운 바다에 닿는다면.

그러나 지금 우리는
불로 만나려 한다.
벌써 숯이 된 뼈 하나가
세상에 불타는 것들을 쓰다듬고 있나니.

만 리 밖에서 기다리는 그대여
저 불 지난 뒤에
흐르는 물로 만나자.
푸시시 푸시시 불 꺼지는 소리로 말하면서
올 때는 인적 그친
넓고 깨끗한 하늘로 오라.
 
 
 
 
 
 
餘年懷無幾
會合那可期
 
두려워라 흘러가는 이 인생
기약할 수 없는 그대와의 재회.
 
 
 
 

댓글목록

ASsa님의 댓글

ASsa 작성일

이 음악을 아이들에게 들려주니...
샘님 !

무슨 노래에요?
글쎄다..

아는 아줌마가 이런 글과 함께 우리 들으라고 고생하셨구나...
했더니...

아줌마 스님이세요..
절집에 계시나요?

2학년 짜리가 하도 묻길래...
그려...

요즘 퍼머를 하시더니...
이제는 모리를 깍고 싶으신가 보다 라고 말해 줬습니다....

그랬더니..
이 친구 曰

스님 아줌마 보고 싶어요...
남자 스님들은 본적이 있는데 여자[비구니스님]스님들은 한 번도 못 봤다네요...

에궁...
미쵸요...

누나시님~님의 댓글

누나시님~ 작성일

혼자서 콧털 날리도록 껄껄껄 웃었겠구려~~~
내년 초파일날 만나믄 가만 안둘껴~
바리깡 어따 뒀쥐??? 에잉~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간만에 음악 한 곡 올렸다가 파마한 스님도 돼 보시고...ㅎ
상담 받는 아이들 때문에 우리가 웃을 수 있으니 이 또한 얼마나 좋은 일인지...^^
모두 행복한 밤 되십시오._()_

白 手님의 댓글

白 手 작성일

* 고향에서 부친 편지

江山三千里  강산삼천리
家書十五行  가서십오행
行行無別語  행행무별어
只道早還鄕  지도조환향

저 강산은
        삼천리
집안 편지는
        십오줄
행간 행간엔
        별말 없고
어서 어서
        돌아 오라.

   
고향은 그런 것이다
  고향의 산천도 그런 것이다
    그리하여 고향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

쓸쓸하게 텅비어버린 고향의 산과 물 즉~“고향 산천 ”
  하지만 텅빈 그곳에서 지친 우리를 위무하고, 우리 삶의 추동력을 주는
      진공에너지(zero point energy)............

하여 우리는 가끔은 텅빈 고향산천을 어슬렁 거린다..........
  기약 없는 백수가 되어

<<허허허 미안 하외다  꼭 백수가 부르는 노래 같아서리...........>>

ps 1
어떠 한가
  위 노래가
          궁  상 각 치 우
    궁 ~ 가장 저음 으로 土에 해당 / 비장을 자극하니  비장이 약한 사람에 좋코
    상 ~      오행의  金에 해당 / 폐장을 자극하니
    각 ~      오행의  木에 해당 / 간장을 자극하니
    치 ~      오행의  火에 해당 / 심장을 자극하니
    우 ~ 가장 고음으로  水에 해당 / 신장을 자극하니  신장이 약한 사람에 좋코

    얼씨구  치~~~~~~~~~~~~  외쳐 보리다
    에잉 세상 참 치사 하다  치치치치치치

  * 김 훈 / 소리에 대하여
          ~ 소리는 악기와 그 악기를 연주하는 인간의 몸 사이에서
                      아날로그 방식으로 태어나고 죽는다  ~

  * 사르트르 / 상에 대하여
          ~ 노벨상은 거부한다, 하지만 돈은 받겠다 ~

  * 하여 / 알베르 까뮈
          ~ 인간은 다만 몇 개의 보잘것 없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갈 뿐 ~


 ps2
  허허  간만에  " 봉화 명호읍내를 
                                강과 더불어 애돌아 흐르다 보니
                        " 고향산천 " 이란 음식점이 있더이다.............
                                   
                        " 거시기서 은어회 한저름 쩝쩝  쥑이는데  ..........
                            마조선사 어떠하신지  ㅎㅎㅎㅎㅎ

백 조님의 댓글

백 조 작성일

백조의 눈으로 본 오늘 백수의 세상은, 소재는 고향이요,주제는 그리움인데
또 가다가다 옆길로 샜으니,결국 백수가 당도한 곳은 팔딱거리다 숨 죽인 은어였으니
늘 이렇게 끝간데 없이 우왕좌왕하시다 언제 백수탈출 하시려우~~ㅎ
男 말하고 있는 이몸 백조 또한 그러고 있으니 쩝!!!
회맛도 모르는 백조의 소견으로는 은어는 여름이 제철인 줄 아뢰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