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마당   >  

음악감상실

산을 넘으면 또다른 산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담 작성일10-04-28 21:30 조회2,540회 댓글6건

본문

 

 
 
 
        산을 넘으면 또다른 산이

        눈에 보이는 고개만 넘으면 끝인 줄 알았다.
        하나를 넘으면 더 높은 고개가 나타났다.

        산을 넘으면 또 산이다.
        나아갈수록 바람은 세고, 숨이 가쁘지만
        멈출 수도 하산할 수도 없다.

        - 김영갑의 《그 섬에 내가 있었네》 중에서 -
          ----------------------------------------
          인생도 그렇습니다.
          고비를 넘기면 또 고비입니다.
          이번 일만 잘 넘기면 되겠지, 하고 힘겹게 넘으면
          더 험하고 가파른 산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그 산을 넘고
          또 넘는 것은, 산 정상에 올라"야~호"하는 성취의 맛과
          더 높은 산봉우리 너머에 기다리는 희망 때문입니다.

          우리에 인생 여정이 이런가 싶네요
          어둠과 빛 그리고 기쁨과 슬픔 그런것을 통하여
          한층더 성숙된 삶이 되여지나봅니다

        댓글목록

        청산유수님의 댓글

        청산유수 작성일

        懶翁禪師 詩(나옹선사 시)

        청산을 나를 보고...

        靑山見我無語居(청산견아무어거) -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視吾無埃生(창공시오무애생) -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貪慾離脫怒抛棄(탐욕이탈노포기) -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水如風居歸天命(수여풍거귀천명)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惜兮(요무애이무석혜) - 사랑도 벗어 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때 아닌 차가운 봄바람이 가슴까지 파고들어, 가슴시린 봄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음악도 차가운 봄바람에 장단을 맞춘 듯 가슴을 더 후벼파네요~~ㅎ

        청담...불명의 뜻은 정확히 모르겠지만,마하심이란 불명만큼 부르기 좋고,보기 좋고...
        좋은 의미의 불명 같습니다.
        그런이유로, 마하심만큼만 음악방에서 활동을 해 주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요즘 사람이 기로와 누구라도 만나면 매달리고픈 심정이라서...^^
        좋은 음악과 글 감사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_()_

        녹진한 날님의 댓글

        녹진한 날 작성일

        惜牧丹花 (석목단화)- 白居易 (백거이)


        惆悵階前紅牧丹 (추창계전홍목단)
        晩來唯有兩枝殘 (만래유유양지잔)
        明朝風起應吹盡 (명조풍기응취진)
        夜惜衰紅把火看 (야석쇠홍파화간)


        모란이 지는밤에 // 백거이

        아,! 섬돌 앞 붉은 모란
        해질 녘 고즈넉이 두 가지만 남았구나
        내일 아침 바람 불면 그나마 지고 말 것
        지는 꽃 아쉬워 이 밤을 불 밝히고 들여다본다네

        초윤합장님의 댓글

        초윤합장 댓글의 댓글 작성일

        청담거사님

        님의 법안은 많이 들어본듯도 하고 아니그런듯도 하와,
        반갑사옵니다.

        佛子라하여 大同小異하나
        심일경성 心一境性  삼매지 三昧地 에 드는듯한 눈보라 풍경은
        海人으로 가는길을 回想시키옵니다.

        잦은 걸음 앙촉하나이다.^^*

        사는동안님의 댓글

        사는동안 작성일

        왜 사느냐고 물을 때,
        나는 과연 가만히 미소 지을 수
        있을까? 스스로 물어 볼 일이다.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은,
        적어도 마음의 여유가 있다는 반증일 수 있다.
        여유가 없다면 미소는 떠 올수 없기 때문이다.

        -김시행님의 《침묵의 천둥소리》중에서-


        각박하게 쫓기는 듯이 사는
        사람에게는 미소를 지을 여유가
        없습니다.

        미소가 떠오르려면 적어도
        몇 발자국은 떨어져서 삶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삶을 천상에서
        지상으로의 "소풍"이나 "나들이"
        정도로 바라보는 천상병 시인처럼 말입니다.

        스팸메일 中중에서....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좋은 노래로 마음을 다스려 봅니다.
        참 좋습니다. 들어도 들어도~~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