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마당   >  

음악감상실

청산은 나를 보고 / 심진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09-27 21:44 조회2,721회 댓글2건

본문

 

 

 

靑山兮要我以無語(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놓고

如水如風而終我(여수여풍이종아)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고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고려말 예주(지금의 경북 영덕군 영해지방)부에 출생의 전설이 있다.
이 지방에 창수면 가산리에 까치소라는 개울이 있는데
까치소 앞에서 관헌에 끌려가다가 그의 어머니가 아이를 낳았고
낳은 아이를 개울가에 그대로 둔채 예주부 관청에 끌려갔다고 한다.
부사가 옷자락에 묻은 피를 보고 이상하게 여겨서 연유를 물어보니
도중에 출산한 아이를 그대로 두고 왔다는 것을 알고는 빨리 돌려보내라는
사또의 엄명에 따라 그 자리에 돌아가니 아이는 죽지 않고
수백마리의 까치들이 애기를 보호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가 자라서 나옹대사라는 큰 인물이 되었다 한다..

그는 원나라 유학을 했고
인도의 지공스님의 제자로서 인도불교를 한국불교로 승화시킨
역사적 인물로서 경기도 양주군 회암사 절터가 있는데
경주의 황룡사 절터보다 규모가 큰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로 중창했고,
무학대사는 그의 제자였고,조선 태조 왕사로서 한양천도의 주요 인물이었지요.

나옹, 지공, 무학, 세분의 부도와 비석이 회암사터의 뒤쪽에 현존하고 있는데,
비석은 조선왕조 유학사상의 지주였던 목은 이색이 찬하여 지금도 비문이 남아있다.
그 출생지 부근에 장륙사라는 조그만 사찰이 있는데
고려 공민왕때 건물과 건물 내벽에 그의 초상화가 남아다.
그가 입적한 남한강변 여주 신륵사에도 사리를 봉안한 부도와 비문이 남아 있다.
그의 가송집과 비문을 한글로 해석한 서적으로 나옹록이 있고 연구서도 있다.

고려시대 나옹선사 (懶翁禪師, 1320-1376) 의 선시 : 고려 말기의 고승, 공민왕의 왕사.
나옹선사는 인도의 고승 지공스님의 제자이며 조선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의 스승이다


 


   http://www.chooksersa.org/new/home.html

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혜장스님께서 좋아하시는 선시가 왜 음악으로 안 올라오나 했더니,
역시나 센스쟁이 무상행님이십니다.^^

다른 분들이 워낙 보살님 칭찬을 많이 하셔서
저는 그냥 입 꾹 다물고 있으려 했는데 속을 숨길 수가 없어서...ㅎ
그렇다고 제 칭찬이 지대방 글처럼 사람잡는 말은 아닙니다요~^^
편안한 밤 되십시오._()_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왼종일..
선비촌을 헤집고 댕겼더니...
온몸이 뽀사질라 그러네요..

혜장스님이 좋아 하신다고라고요..ㅎ
몰랐으요..ㅎ

은근슬쩍..
좋아 하시는걸 갈켜 주는 보살님의 센스..
감사해요..ㅎㅎ

오늘 저녁은..
다른 여느날 보덤..
조금 일찍 꿈나라로 가고 접으요..
윽시 피곤허네요..
낼 또 선비촌을 헤집고 댕길라믄..
체력은 국력인께..
ㅋㅋㅋ
좋은 밤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