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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 최백호 from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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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12-23 22:56 조회2,541회 댓글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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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봄날은 간다.’라는 안타까운 노래도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이런 말도 생각나네요.

‘이제 겨울이 왔으니
봄이 멀지 않으리‘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따스한 봄날이 멀리 있지 않음은..
제게 있어,,
마음 아픈 일기의 한소절이 생각 나는 계절입니다..

딸내미가 초등학교때 쓴 일기 입니다.

난 봄이 정말 싫다..
친구들은 튜율립 구경도 하고
놀이 기구 타러 에버랜드를 가는데..
우리 엄마 아빠는 주말이면 산불조심을 나가신다.

난 봄이 너무 싫다..
나도 친구들 처럼 놀이공원에 가고 싶다..

라고 썼드라구요..
그 일기를 읽으면서
이렇게 까지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건가 하며...얼마나 울었던지..

목구녕이 포도청이라고..
아직도 이렇게 정부미공장을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산불조심 나가지 말고 애버랜드도 데리고 나가세요!!  ㅋㅋ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부모님들은 자녀에 관한한
늘 미스터리라고 하더군요.
잘해주고도 만족 못하는....
항상 부족하고 미진하고 아쉽고......

무상행님도 잘 아시겠지만
또 잘하고 계시겠지만
(일간지에서 읽은 것을 요약해 본다면)
대화로 따님을 잘 이해시키시고
나름대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공통의 화제나
갈이 할 수 있는 자그마한 일들을 찾아보라고 하더군요.
무상행님은 특기가 많으시니 잘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외국어도 있고, 음악 분야도 있고.......)
초등학생 때는 그런 것 같아도
요즈음은 중학생(여고생)만 되어도
부모님과는 같이 안다니려고 하고
혼자 있기를 좋아하여
스스로 무슨 멋인 양 ‘외톨이야’를 외치면서
유별하게 행동하려는 십대들이 많아지니
무상행님도 이제 얼마 안 만남은 듯 합니다.
그동안 따님이 뭘 원하는지의 행간을 잘 읽으시고
나름 조금만 정성을 쏟으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요즈음은 부모 노릇하기도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부모님들의 높은 요구에 부응하는
자식노릇 하기도 정말 힘들다고 하더군요.^^

네 ~ 저가 그냥 지나치려다
현 우리나라가 육아에 대한 고민이 대세인지라
한 말씀 올려봅니다.
너그러이 ~ ^^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요..
지금처럼만 커준다면 좋겠습니다만..
내맘데로 안되는기 자식이라카데요..

자식을 앞에두고 장담하는 일은 바보나 하는짓이라 하드만요..

어린 딸내미가 이젠 제법 숙녀가 되어 갑니다.
에미 마음 다칠까 전전긍긍 ..
눈치아닌 눈치를 살피며.

나름 최선을 다해주는 딸내미가 있어..
든든하면서도..
한편으로 너무도 측은해짐은 왜인지..

어린가슴에 깊은 상처를 있어서인지..
에미의 깊은 슬픔을 알아서 인지..

엄마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어여 자라서 엄마 편하게 해준다는 말이..
오빠대신 이라는 말을 하며 울먹일때는..
정말이지 저는 딸 앞에 죄인이 됩니다.

무거운 짐 지게 한것 같아서..ㅠㅠ

작은 바램이 있다면..
지금처럼만 자라 주는것이지요..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너무 진솔한 심정으로
말씀하시어
저까지 마음에 변화가 옵니다.

그렇지요
가족 구성원의 변화에는 늘 희비교차가 생기기 마련이고
그에 따른 숨은 얘기도 생겨나는 법이지요.

‘가족의 변화는 극복 사항이 아니다.’라고
어느 연속극에서 그러더군요.

부처님일 열심히 하시고
맡은 바 직무에 충실하시면서
하루하루 복덕과 지혜가 구족해 진다면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될 터이니
다 같이 행복해지지 않겠습니까?

이런 저런 연유로 인하여
날마다 좋은 날입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여기..
축서사 홈에 와서..
영영님을 만난건 참 행운인가봅니다..

언제 부턴가..
님의 댓글이 기다려지고..
한줄기 힘이되고..
뉘신지 몰라도..
벗이 되는 느낌입니다..

늘 감사해요..
베풀어준 행복 보덤 더 많이 행복 하시옵고..
날마다 좋은날..
해마다 좋은해 되시길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그러하신가요?
저도 마찬가지죠.
언제부턴가 글이나 음악이 늦게 올라온다고 생각되면
궁금해진답니다.
늘 하루하루 글을 보면서 자신을 비추어보고
음악을 들으며 오늘 할 일도 생각해 보고 하기 때문이랍니다.

요즈음은 저만 너무 편하게 있는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하답니다.
원래 공직자의 본분이란 것이 끝 간 데 없는 일이기에
그저 밑불이 되고 마중물이 되어서 묵묵히 수행하시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지 않겠습니까?

무탈하기만을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