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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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0-12-16 23:46 조회2,769회 댓글4건본문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어깨가 사정없이 움츠려 드는 저녁..
지금 이시간..
내 옆지기는 밤근무(12시부터아침 8시까지) 라서 좀전에 방역 초소로 나갔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는 오늘 근무조가 아니라..
이렇게 따스한 방안에서 신선(?) 놀이 하고 있습니다..
춥다며 생전 입지 않던 내의를 겹겹이 껴입고 나서는 뒷모습에
왠지 미안해 짐은 왜인지..ㅠ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고생하는 모든 분들께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덕분에 저희들은 편하게 근무하고 휴식하고 있기도 하지요.
오늘은 눈이 내립니다. 초소 근무가 더 힘드시겠지요.
어서 빨리 상황종료가 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
초윤합장님의 댓글
초윤합장 작성일
서울에 눈이 하염없이 내립니다.
누구나 사연하나쯤 가슴속 한켠에 자리하고 자라겠지만
이런날은 심사가 편하기가 쉽지 않지요~
내일이면 서울 참선팀들도 어느곳에 한자리 할테고
그 근사한 달력을 받아들고 감언을 휘두르겠지요.
달맞이 꽃 노래 좋습니다, 보살님.
음양으로 노고가 많으십니다.
모두 늘 평강하시옵길 ...()...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여기 산골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불편한 심기는 저멀리 날려 버리시구..
이밤 따숩고 평안히 보내소서
샤갈의 마을에는 3월의 눈이 온다.
봄을 바라고 섰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靜脈)이
바르르 떤다.
바르르 떠는 사나이의 관자놀이에
새로 돋은 정맥을 어루만지며
눈은 수천 수만의 날개를 달고
하늘에서 내려와 샤갈의 마을의
지붕과 굴뚝을 덮는다.
3월에 눈이 오면
샤갈의 마을의 쥐똥 만한 겨울 열매들은
다시 올리브빛으로 물이 들고
밤에 아낙들은
그 해의 제일 아름다운 불을
아궁이에 지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