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한 장/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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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하심 작성일10-12-10 12:36 조회2,497회 댓글3건본문
연탄한장/ 안도현 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들선들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을 오르는 거라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듯이 연탄은, 일단 제몸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 몸으로 사랑하고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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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봉화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온 동네가 떨림으로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이 재앙이 하루 빨리 끝나서, 가슴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두 손 모아 기도해 주실꺼죠?^^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오._()_
석탄백탄님의 댓글
석탄백탄 작성일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너에게 묻는다. 안도현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요즈음처럼 공무원들이 애처롭게 느껴질 때가 없답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시는 모든 님들께 작은 힘을 보냅니다.
오늘도 힘내시고~ 아자 아자
구제역아~ 물러나라
구제역이 멀리 사라지고 다시 평온한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