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장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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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4-07 22:24 조회2,952회 댓글3건본문
봄날은 간다 - 장사익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씨ㅂ어 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 가더라
오늘도 꽃 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혜안등님의 댓글
혜안등 작성일
벌써~
봄날은 가나요~
사무실 앞에 목련은 이제야 꽃망울을 터트리려 하는데...
깊은 밤에 들어보는 장사익의 노래는 애절하기 그지 없네요.
봄날은 간~~~~~다~~~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정말 ~
같은 노래 다른 느낌의 노래이네요.
어른들의 어찌할 수 없는 소싯적(?) 낭만들이
고스라니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군요.^^
마하심님의 댓글
마하심 작성일
오던 첫날에 봄은 간답니다.
봄 잡아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