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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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3-18 22:29 조회2,500회 댓글2건본문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최신곡인가 봅니다.
어느 포털에는 2위에 올라와 있더군요.
봄날이 와도 이렇게 어수선하니
정말 바람이 불긴 부나 봅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요즘 한참 인기리에 방송 되고 있는
서바이벌 나는 7ㅏ 수다..
에서 오랜만에 이소라를 보았네요..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나오던 그녀 모습이 아닌..
정말 많이 변한 듯한 그녀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요..
개인적으로는 예전 모습이 휠~~더 보기 좋았다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