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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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3-06 20:37 조회2,561회 댓글3건본문
-작사, 작곡, 노래 : 능인 (스님)-
1, 아범아! 내 아들아! 날 제발 데려가다오
밥 굶어도 나는 좋고 헐벗어도 나는 좋단다,
너의 얼굴 바라보면 밥 먹은듯 배가 부르고
너와 함께 사는 것은 옷 입은 듯 나를 감싸니
애비야! 내 아들아!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2, 어멈아! 내 며늘아! 날 제발 데려가다오,
우리 손주 재롱보며 행복하게 살고 싶구나,
달이 가고 해가 가도 그리운 건 너희 얼굴들
가고파도 갈 수 없는 기구한 나의 운명을
에미야! 새 아가야! 제발 날 좀 데려 가다오,
3, 아가야! 내 손주야! 날 제발 데려가다오,
너의 애비 키우던 정 아직도 변함 없는데
이 할미를 원망할까 니 애비를 미워할까,
애지중지 키운자식 세월 따라 멀어만가니
아가야! 내 손주야! 제발 날 좀 데려가다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 선생님으로 근무하고 있는
거기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손자
그러나 그러한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아서
양로원을 찾아가야만 했던 어머니
그것도 오후에 아들과 며느리가 함께 동승하여 차를 태워서
이름모를 길에 내려 주면서 잠깐만 여기서 기다리라고 해 놓고
다음날 새벽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아들과 며느리...
양로원에 갔다가 어느 할머니의 가슴아픈 사연을 듣고
나는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머니의 말씀 한 마디면 공무원과 교육자라는 신분만
아들도 며느리도 과연 안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 할머니는 자식이 그리워 눈물로 지내시면서도
우리 아들이 잘 되야 한다고 하시니
도대체 부모님들의 마음은 어떤 것일까?
19년전 예천 연꽃 마을에 방생법회를 갔을 때 만난
어느 할머니의 이야기다.
하루하루 아들을 그리워 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노래한
고학력 자식 일 수록 부모님을 외면하는 이 시대의 가장 뼈아픈
어머니의 마음을 노래 한 것이리라 생각 하지만
아마도 젊은 사람들은 싫어 할지도 모르겠으나
그래도 나는 이 노래를 만들어서 공연장에 가면 자신 있게
이 시대에 효의 정신이 아롱거리는 아지랑이 처럼
다시 아물아물 피어 오르는 그날 까지.........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글쎄요!!!
정말 이것이 사실이라면
옛날 고려장이 되살아났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사고방식이 많이 바뀌어 부모님들도
자식에게 의지하지 않고 살아갈
노후대책을 많이 강구한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런데 이미 사회문제로 나타났으니
진정한 해결책은 없는 것일까요?
요즈음은 복지 정책도 많이 생겨났지만
그래도 개개인의 분명한 인식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였다고 하는데
갈수록 여러 문제가 나타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개인이 모두 해결치 못한다면
결국은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개입을 하여야만 된다는
주장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요.....
아무튼
윗글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다시 한 번 인식의 전환을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이러한 일이 이 사연뿐이겠습니까..
홀로된 어르신 들이 얼마나 많은지..
세월을 거역할 수 없음을 깨닫고 나면 이미 늦어 지는것이겠지요..
휴~~ㅠㅠ
구름나그네님의 댓글
구름나그네 작성일
이 노래를 듣노라니 가슴이 너무도 아파옵니다. 사람이 그저 사람이 아닌것을 어찌 감히 상상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을 그것도 부모에게, 이젠 늙고 병든 힘없는 부모에게 하다니요?
뭐라 입이 있어도 할 말이 없습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건지 ...
이런 식이라면 천지자연재해에 의해서 인류가 멸망을 경험하는 게 아니라
짐승보다 못한 패륜에서 오는 사회 붕괴가 가져올 인류 멸망이 더 빨리 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조금 더 인간답게 살자구요.
우린 평생 젊을 것도 아니고, 이런 패륜을 행하는 자식이 그걸 따라하지 않겠냐구요?
역지사지하고 인과의 무서운 법칙도 좀은 깨닫기를 진심으로 기원해봅니다.
참으로 슬프고 아픈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