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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내린 비 / 윤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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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6-29 20:12 조회2,559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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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조병화_'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어제 내린 비 / 윤형주

어제는 비가 내렸네
키작은 나뭇잎새로
맑은이슬 떨어지는데 비가 내렸네

우산쓰면 때리는 비는
몸하나야 가리겠지만
사랑의 빗물은 가릴수 없네

사랑의 비가 내리네
두눈을 꼭 감아도
사랑의 비가 내리네 비를 막아도

쉬지않고 비가 내리네
눈물같은 사랑의 비가
피곤한 내 몸을 적셔다오

조그만 들가 꽃잎이
우산없이 비를 맞더니
지난밤 깊은 꿈속에 활짝 피었네

밤새워 창을 두드린
간절한 나의 소리여
사랑의 비야 적셔다오
사랑의 비야 적셔다오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시인의 시도 아름답고
형주 오빠의 노래도 감미롭군요.

노래는 좋은데
들려오는 소식은 걱정이 된답니다.

모든 비가 감로비가 되고
누구나 원하는 단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댓글의 댓글 작성일

그러게 말입니다..
모든게 다 좋을수는 없나 봅니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게 인생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