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 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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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5-21 17:14 조회2,653회 댓글3건본문
그래 어느 가수가 부른 노래중
한 가사처럼
나는 수없이 내 인생 때문에
남들이 평생 마시는 술을
지난 세월 동안 다 마셔 버렸다.
그러는 중에도
내 인생은 내가 사주는 술을
잘도 얻어 마셨지만 내게는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오히려 내 인생은 자기 때문에 술 마시는 나를
비웃듯 나를 망쳐버리고 지금도 혹시
자기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을까 하며
은근한 눈초리로 나를 바라본다.
술 꾼의 아침은 허무하다
술 꾼의 인생은 모든 걸 앗아간다.
맑은 내 영혼이 술에서 깨고
숙취에서 내가 해방되었을 때
나는 마침내 내 인생의 주인이 되었다.
내가 그렇게 술 사준 내 인생은
내가 술을 사주는 동안 오히려
그는 나를 주인으로 생각지 않았다.
도리어
내 인생에게 내가 술을 사주지 않자
그는 내게 복종했고
나는 내 인생의 주인이 되었다.
내가 주(酒)를 포기하니
새로운 내 삶의 주(主)가 되었다는 말이다.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 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 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술 한잔 - 정호승 시
김현성 곡.노래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노래도 참...
누구인생이 누구인생에게 술을 사줘야 하는지 ?
혼돈스럽네...요. ㅎㅎㅎ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술 권하는 사회도 있고
술 한 잔 없는 인생도 있고.......
여러 작품들을 대한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