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노래 / 패티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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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9-04 19:20 조회3,044회 댓글3건본문
구월이 오면 / 백덕순
그대 없는 창가에
선잠에서 깨어난 고추잠자리
벽에 기대어 날개를 여민다.
목청 터진 매미 소리
가을이 한발 성큼 다가오고
밤마다 거울 속에 그려보던
코스모스 아릿한 얼굴
하늘 멀리 보내며
알알이 영글어 가는 포도 송이
작은 소망도 익어가고
갈림길에서
가끔 남몰래 꺼내보면
붉어지는 그날 꿈의 대화
서럽게 바스라져 볼 수 없어도
구월이 오면
코스모스보다 더 진한
불이 될 내 사랑을 위하여
거울을 닦아야겠다.
♬ 9월의 노래 - 패티킴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또 들어도 정말 좋군요.
시 한 편까지 감상해 가면서요.^^
아예 한 달 내내 들을까 합니다.
원래 구월은 가을로 가는 길목에 있는 듯하여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달인 것 같기도 한데
어쨌든 노랫말 가사에는 많이 나오더군요.
아름다운 구월을 기원합니다.!!!
무상행님의 댓글
무상행 작성일
영영님도.
아름답고 행복한 구월로 가득 채우시길요^^
법융님의 댓글
법융 작성일
"구월이 오면
코스모스보다 더 진한 불이 될 내 사랑을 위하여 거울을 닦아야겠다."
가냘픈 줄기를 뻗어서
화안하게 밝은꽃을 피운 씀바귀가
새침했던 마음을 일깨웠습니다
작은 꽃에서 천국을 발견했다 던
어느시인의 노래귀절이 생각납니다
세상은 변함없이 아름답기만 한데
작은 바람에도 움직이는 우리네 마음이
간사하다는 걸 일깨워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