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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여인 / 오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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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무상행 작성일11-07-23 09:31 조회2,678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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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閨怨歌(규원가) 中에서... 비단띠 비단치마 눈물 흔적 쌓였음은 임 그린 1년 방초의 원한의 자국 거문고 옆에 끼고 강남곡 뜯어 내어 배꽃은 비에 지고 낮에 문은 닫혔구나 달뜬 다락 가을 깊고 옥병풍 허전한데 서리친 갈밭 저녁에 기러기 앉네 거문고 아무리 타도 임은 안 오고 연꽃만 들못 위에 맥없이 지고 있네 푸른 바닷물이 구슬 바다에 스며들고 푸른 난새는 채색 난새에게 기대었구나. 부용꽃 스물 일곱 송이가 붉게 떨어지니 달빛 서리 위에서 차갑기만 해라. 허난설헌 詩 ---.
           마음의 고향 축서사

댓글목록

영영님의 댓글

영영 작성일

정말 규중 심방에서나 읊음직한 품격 높은 시네요.
재색 겸비한 가인의 아름다운 자태가 연연이 묻어나고
애타고 안타까운 규수의 심중 한을 고귀한 시어로
처연하고 격조 있게 표현하였군요. ^^

지금 부용이 한창 피고 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