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대에 주로 연주면에서 피아노에 관련된 거의 모든 장르, 즉 동요에서부터
재즈, 샹송 그리고 엔카에 이르기까지, 가능한 폭 넓은 음악 장르를 섭렵할 수
있었던 것이 훗날의 음악활동에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이다.
또한, 이 당시
가곡/합창곡 작곡 콩쿠르에 세 번 입상한 것도,
그가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30대에는 편곡작업이 늘어나 다양한 음악의 편곡을 담당하면서
좀더 깊이 자신의 음악관을 다듬어 나갈 수 있었던 점을 들고 있다.
1986년 구라모토는 첫 피아노 솔로앨범 를 발표하였는데,
수록곡 중 ‘루이스 호수’가 크게 히트하면서 데뷔에 성공하였다.
그는 당시 발매된 앨범이 다행히도 후한 평가를 얻을 수 있었고,
이것은 그 후 오리지널 작품집을 연이어 발표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구라모토의 이름은 이미 홍콩을 경유하여
동남아시아에도 파급되고 있으며, 타입은 다르지만 많은 이들이
‘일본의 라차드 클레이더만’, ‘동양의 조지 윈스턴’이라 부르고 있다.
최근에는 케이블 텔레비전이나 레이저 디스크 등에서의 영상음악,
나아가서는
일본항공 등 항공회사의 ‘인 플라이트 뮤직(In flight Music)’으로서도
각광 받는 등, 그의 명성은 갈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