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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감상실

베르디/오페라 아이다(Aida) 곡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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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소영 작성일08-12-02 16:18 조회2,4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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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곡(Prelude)

1막 1장: 이집트의 고대수도 멤피스 왕궁의 홀

이디오피아는 이집트 나일 계곡과 테베를 침공하려고 합니다. 최고 제사장 람피스(Ramfis)는 젊은 라다메스(Radames)에게 신은 이미 침략자인 이디오피아 군대에 맞설 용사를 자신에게 계시했다고 말합니다. 라다메스는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이디오피아의 공주 아이다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이 선택되기를 바라며, 승전의 월계관을 아이다에게 바치겠다는 내용의 아리아 "청아한 아이다(Celeste Aida)"를 부릅니다. 이때 라다메스를 짝사랑하는 왕(파라오)의 딸 암네리스(Amneris)가 나타나 그의 마음을 휘어 잡지 못해 누군가 그를 좋아하는 여성이 없는가를 살핍니다. 그때 슬픈 얼굴로 등장하는 자신의 노예 아이다가 자신의 연적임을 느끼게 됩니다.


청아한 아이다 (Celeste Aida)

왕이 궁전에 나타나 라다메스를 토벌군 대장으로 임명하고, 공주는 그에게 깃발을 줍니다. 일동은 승리하고 돌아 오라는 합창으로 격려하며 퇴장합니다. 혼자 남은 아이다는 자기 조국의 승리보다 라다메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그 유명한 아리아인 "이기고 돌아오라(Ritorna vincitor)"를 노래합니다.


Or di Vulcano al Tempio


이기고 돌아오라(Ritorna vincitor)

1막 2장: 수도 멤피스의 바르칸 신전

바르칸의 신전에서 신성한 의식과 기도가 이루어지고, 라다메스는 람피로부터 신성한 갑옷을 받습니다.

2막 1장: 테베의 궁전 안 암네리스의 방

이집트 군대가 승리하여 개선하는 날, 라다메스를 영접하기 위해 왕을 비롯한 모든 신하들이 테베까지 마중을 나옵니다. 암네리스는 아이다의 마음을 떠보기 위해 라다메스가 전사했다고 말을 건넵니다. 슬픈 표정을 하는 아이다를 보고 질투의 불길이 타올라 그를 단념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때 밖에서 개선을 축하하는 군중들의 환호 소리가 들리자 암네리스는 기뻐하면서 아이다에게 누가 더 그를 사랑하는가 비교해 보자며 환영 장소인 테베로 아이다를 데리고 나갑니다.

2막 2장: 테베 거리의 개선식장

이디오피아 군대를 물리치고 이집트 군대가 왕의 앞으로 개선을 하고, 암네리스는 라다메스에게 승리의 월계관을 씌워 줍니다. 이때 이디오피아의 포로들이 끌려 오는데, 그 중에는 사병의 옷차림을 한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Amonasro)도 끼여 있습니다. 아모나스로는 이디오피아 왕이 전사했다고 말하면서 포로들의 생명을 구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왕은 라다메스에게 무엇이든 소원이 있으면 들어 주겠다고 하자 그는 포로들의 생명을 구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왕은 이를 승낙하고 대신 아이다와 그 아버지를 볼모로 잡게 됩니다. 그리고 왕이 자신의 딸을 라다메스에게 주기로 하자 공주는 기뻐하지만 아이다와 라다메스는 슬퍼합니다.


환호로서 맞으라 승리의 군대(Gloria all' Egitto)


개선행진곡(Grand March)

3막: 야자수 무성한 나일강변

결혼식 전날 왕의 딸 아네리스와의 결혼을 거부하지 못한 라다메스는 기도를 위해 이시스 신전으로 갑니다. 아이다도 라다메스를 만나기 위해 남몰래 나타나 그를 기다리다가 유명한 아리아"오! 나의 조국이여(O! Patria mia)"를 부릅니다. 이때 아이다의 아버지 아모나스로는 딸과 라다메스가 사랑하는 사이임을 알고 먼저 딸에게 이디오피아의 남아 있는 군대를 토벌하려는 이집트 군의 진로를 알아내라고 명령합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명령에 복종하기로 하는데, 라다메스가 나타나자 아모나스로는 허둥지둥 덤불 사이로 몸을 숨깁니다.

아이다는 자기를 찾는 라다메스를 향해 공주나 사랑하라고 빈정댑니다. 라다메스가 패잔병을 물리치고 돌아와 그녀에게 결혼 신청을 하겠다고 하자 아이다는 듣지 않고 병사들이 없는 길로 둘이 도망가자고 권하면서 그 길이 어디냐고 묻습니다. 라다메스는 "납타(Naptha)의 골짜기"라고 대답합니다. 이때 덤불 속에 숨었던 아모나스로가 "납타"라고 외치며 뛰어 나옵니다. 라다메스가 놀라자 아모나스로는 그들의 관계를 말하며 함께 도망치자고 재촉하고, 이 광경을 본 암네리스 공주는 "반역자"라고 외치며 무사들에게 체포하라고 명령합니다. 옆에 있던 아모나스로가 칼을 뽑아 공주를 찌르려 하자 라다메스가 그를 말립니다. 아이다와 아모나스로는 피하지만 라다메스는 체포됩니다.


오! 나의 조국이여 (O! Patria Mia)

4막 1장: 궁전 안의 넓은 방

아직도 라다메스를 사랑하는 암네리스 공주는 멀리 가버린 아이다를 단념하고 라다메스가 자기에게 마음 돌리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라다메스는 아이다가 죽은 이상 자기도 깨끗이 죽겠다는 말하고, 공주는 아이다가 살아있다는 것을 라다메스에게 알려 줍니다. 라다메스의 완강한 거부에 분개한 공주는 다시 지하실로 그를 끌어가게 합니다. 그가 사라진 후 공주는 혼자 고민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처형하지 않으면 안될 신세를 한탄합니다. 지하실에서는 라다메스를 심문하는 소리가 들리고, 라다메스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습니다.

재판관은 나라를 판 죄로 신전의 석굴 속에 가두어 죽게 한다는 판결을 내립니다. 재판관들이 법정을 나와 복도를 걸어 가고 있을 때 공주는 그들을 향해 판결이 너무 무겁다고 소리치지만 이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공주는 제사들을 저주하면서 그곳을 떠납니다.

4막 2장: 신전과 감옥의 2중 무대

위로는 바르칸 신전의 내부, 아래로는 라다메스의 무덤이 될 지하실이 있습니다. 라다메스는 거대한 돌로 입구가 막힌 어두컴컴한 감옥속에 서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아이다가 나타납니다. 그녀는 라다메스의 목숨이 다한 것을 알고 그와 함께 지내기 위해 이 곳에 몰래 들어와 기다렸던 것입니다.

라다메스는 어떻게든 아이다를 이 곳에서 내보내려고 온갖 힘을 다해 돌문을 열어보지만 문은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두사람은 서로 얼싸안고 땅위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천국에서라도 이룩하자는 말을 주고 받으며 이중창 "이땅이여 안녕!"을 부르고, 아이다는 라다메스의 팔에 안기어 숨을 거둡니다. 이때 검은 상복을 입은 암네리스 공주가 신전에 나타나 감방 위에 있는 마루에 엎드려 "영원한 평화 있으라, 사랑하는 자여 이시스 신이여, 복을 내려 주옵소서"하면서 기도하고, 무녀들의 장엄한 합창이 울리는 가운데 막이 내립니다.


O terra, addio; addio di vale di pian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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